[XDF 2019] 자일링스의 핵심 전략은 '플랫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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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DF 2019] 자일링스의 핵심 전략은 '플랫폼'에 있다
  • 신동윤 기자
  • 승인 2019.10.0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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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데이터센터, 오토모티브’가 XDF 2019의 메인 키워드

[테크월드=신동윤 기자] 자일링스가 최근 미국 산호세 페어몬트 호텔에서 ‘XDF(Xilinx Developer Forum) 2019’를 개최하고 자일링스의 향후 전략의 핵심인 플랫폼 업체로의 방향성을 널리 알렸다. XDF는 자일링스의 개발자를 위한 행사로,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1300여명의 고객, 파트너, 개발자, 미디어, 그리고 자일링스 임직원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6개 트랙에 걸쳐 76시간에 달하는 기술 세션과 총 20시간에 달하는 11개의 랩(Labs), 그리고 69개의 데모 세션이 진행됐으며, 특히 데모 세션은 자일링스에서 진행한 18개 외에 51개의 세션이 파트너에 의해 진행됐다.

XDF 2019의 하이라이트 ‘바이티스’ 통합 플랫폼
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기조연설에서 자일링스의 CEO 빅터 펭(Victor Peng)은 자일링스의 플랫폼을 통해 신의 입자라 불리는 힉스 입자를 발견하고 화성의 자율탐사 로버를 착륙시키며, 12억 마일 떨어진 소행성에서 물의 증가를 가져오는 등의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며 그간의 업적을 강조했다.
그는 자일링스의 제품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온 혁신가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일상 생활을 개선하고, 의학이나 생명과학, 소비자와 산업 분야, 그리고 고속 엔터프라이즈 커뮤니케이션 등 활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빅터 펭 CEO는 이번 행사의 가장 하이라이트인 바이티스(Vitis)를 발표하면서, 이 새로운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을 통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AI 과학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개발자가 자일링스 기술의 기능과 장점을 새롭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바이티스는 약 800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지난 5년간 작업한 결과물로 하드웨어 전문 지식 없이도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 코드에 맞춰 하드웨어를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바이티스는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와 연동해 다양한 최적화된 라이브러리 세트를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개발자는 하드웨어가 아닌 핵심적인 알고리즘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

자일링스의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5G와 데이터센터, 오토모티브 분야에 대한 포커스를 맞춘 발표가 이어졌다. 5G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와 키사이트가, 그리고 데이터센터와 관련해서는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IBM과 마이크론이, 그리고 오토모티브와 관련해서는 히타치와 PONY.ai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5G의 밑바탕이 되고 있는 FPGA
특히 삼성전자는 노원일 부사장이 무대에 올라 자일링스와의 협력이 어떻게 5G 분야의 기술 경쟁에서 동무이 되는지 설명하면서 자일링스의 기술이 최소한의 전력 소비, 낮은 발열과 메모리 요구, 작은 크기 등이 동급 최강의 제품을 개발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차세대 제품에 버살(Versal) ACAP 제품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사이트는 5G를 위한 테스트와 측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버살을 활용 중이다. 이에 대해 키사이트의 수석 임베디드 시스템 아키텍트인 네이선 자키미엑(Nathan Jachimiec)은 키사이트가 5G 측정 분야에서 AI 엔진을 통해 동급 최고의 결과를 제공하고 있으며, 측정 결과를 AI 엔진에 전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버살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FaaS와 AI가 데이터센터 시장의 주요 타깃
AWS와 마이크로소프트는 FaaS(FPGA-as-a-Service)와 관련된 내용을 발표했으며, 특히 AWS는 AWS F1 서비스를 캐나다 리전까지 확장할 것으로 밝히며 이를 통해 컴퓨터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으며, 이미 트렌드마이크로가 FPGA 인스턴스에서 실행되는 AWS 마켓플레이스에 네트워크 보안 가상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F1 서비스를 유전자 분석에 활용하는 AstraZeneca 등의 사례도 소개했다. AWS는 이외에도 머신러닝 모델을 최대 2배 빠른 속도로 최적화할 수 있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네오(SageMaker Neo) 등의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애저(Azure) 서비스와 관련해 자일링스와의 지속적인 협력에 대해 발표했다.
IBM의 AI, ML & HPC 부문 부사장인 서밋 굽타(Sumit Gupta)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IBM이 자일링스의 FPGA를 IBM PowerAI 비전 소프트웨어에 통합함으로써, 딥러닝에 대한 전문 지식 없이도, 이미지와 비디오를 사용해 정밀한 모델을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공유했다. 특히 IBM은 자일리스와 협력을 통해 IBM의 AI 비전 소프트웨어를 바이티스 AI(Vitis AI) 소프트웨어와 통합함으로써 바이티스 소프트웨어 개발 툴과 심리스하게 연결된 FPGA 모델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론은 자일링스의 FPGA와 ACAP 기술, 그리고 바이티스 개발 플랫폼을 서로 결합함으로써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에 대한 가속이 가능해졌다며, 이렇게 구현된 하이퍼스케일러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새로운 기능을 더욱 빠르게 도입하고 배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의 톰 에비(Tom Eby) 수석부사장은 바이티스를 통해 마이크론은 새로운 기능에 대한 지원을 추가하는 것이 기존의 2~3년이 아닌 초안 발표에서 불과 6개월 이내에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는 특히 AI 애플리케이션이 더욱 향상된 성능과 효율성을 위한 컴퓨팅과 긴밀하게 결합된 이기종 아키텍처, 광범위한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더 많은 추론에 대한 수요를 유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자율주행에 초점 맞춘 오토모티브
히타치는 자일링스 바이티스(Vitis)의 초기 액세스 고객으로, 버살 보드와 바이티스를 활용해 놀라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으며, 특히 바이티스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친화적인 환경을 활용해 자동차용 딥러닝 기반 사물 인식 솔루션을 단지 2개월만에 개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Pony.ai는 자율주행 기술에 자일링스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Pony.ai의 제임스 펭(James Peng) CEO는 자일링스의 FPGA와 버살 ACAP이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인 포니파일럿(PonyPliot)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밝히면서, 이 시스템이 이미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와 중국 광저우에서 시험운행 중인 토요타 차량에 적용돼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자일링스의 FPGA와 버살 기술은 포니파일럿의 센서퓨전(Sensor Fusion) 시스템의 정확도를 극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극도로 낮은 지연으로 인해 센서퓨전 시의 이미지 불일치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며, 관련 데모를 공개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친 에코시스템 구현 중
XDF 2019는 많은 파트너들의 데모 부스를 통해, 향후 자일링스가 단순한 반도체 업체가 아닌 플랫폼 업체로 자리매김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특히 AWS나 Algo-Logic, Avnet, 매스웍스, 윈드리버, 디질런트, 어드밴텍, Arm 등 수많은 파트너들은 인공지능과 스마트시티, 보안, 네트워크, 스토리지, 오토모티브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FPGA의 이점과 가능성을 제시하며 향후 자일링스가 추구하는 가치와 지향점에 대한 큰 그림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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