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링스, FPGA 앞세워 금융권 본격 진출 선언
상태바
자일링스, FPGA 앞세워 금융권 본격 진출 선언
  • 김경한 기자
  • 승인 2019.09.19 0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베오 U50, 금융 데이터 분석에서 탁월한 개선효과 발휘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전 세계적으로 핀테크에 대한 투자가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이에 금융 서비스 관련 컴퓨팅을 가속화하는 FPGA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자일링스가 이 분야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일링스는 지난 9월 17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핀테크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자일링스의 금융기술 부문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앨러스테어 리차드슨(Alastair Richardson) 매니저가 글로벌 금융 업계의 컴퓨팅 솔루션 활용 현황과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금융 업계에서는 ‘무어의 법칙’의 시대 이후 프로세서의 기능 정체를 체감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로 인해 금융권에서는 데이터센터의 서버 구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또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점도 금융 업계에 커다란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단순히 데이터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인덱스나 레퍼런스가 정확하지 않은 트위터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에서의 데이터가 상당량 증가하고 있다. 지불 체계 측면에서도 현금결제보다는 온라인 상의 소액결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데이터 포인트가 복잡해지고 많아진 상황 속에서 금융권에서는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앨러스테어 리차드슨 매니저는 “그 동안 GPU가 AI 알고리즘을 전개하고 신경망을 구축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는데, 금융 거래의 추론 측면에서는 FPGA가 GPU보다 더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세운 FPGA 제품이 데이터센터 가속기 카드인 알베오 U50이다. 이 제품은 광범위한 컴퓨팅과 네트워크, 스토리지의 핵심 작업 부하를 재구성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PCle Gen4를 지원하는 로우-프로파일 적응형 가속기 카드다. 딥러닝, 데이터 분석, 연산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가속화할 수 있어 전자거래, 금융 리스크 모델링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폼팩터 측면에서 절반의 길이와 높이를 갖추고 있어 데이터센터의 공간 확보에도 유리하다는 것이 앨러스테어 리차드슨 매니저의 설명이다.

자일링스 알베오 U50
자일링스 알베오 U50

알베오 U50이 핀테크를 비롯한 금융 분야에서 필요한 이유는 현재 이 분야에서 암묵적으로 사용되며 그 유용성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FPGA를 사용하면 소규모 금융 회사들도 기존 GPU나 CPU보다 더 적은 투자로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 많이 활용하고 있으나, 그간 보안 상의 이유로 그 사용 정도를 공식화한 예는 극히 드물다. 갑작스러운 이슈로 데이터가 급증하는 경우 FPGA가 특히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앨러스테어 리차드슨 매니저는 금융 시장 모델링을 예로 들면서, 자일링스의 몬테카롤로 시뮬레이션 실행 시에는 알베오 U50이 CPU 대비 퍼포먼스가 20배, GPU 대비 3배의 개선효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권에서는 트레이더의 음성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한데 알베오 U50을 활용했을 때 GPU 대비 10배의 퍼포먼스 향상이 있었으며, 데이터베이스 분석에서는 알베오 U50가 CPU 대비 상당한 가속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 외에도 리차드슨 매니저는 높은 빈도의 거래와 전자 거래가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디바이스의 디자인 플로우를 최적화할 수 있는 자일링스의 비바도(Vivado)가 적합하다고 밝혔다. 또한 분 단위로 빠른 처리가 필요한 그리드 컴퓨팅 영역에서는 FPGA 기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개발환경 솔루션인 SDAccel를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자일링스는 금융 분야 진출을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지능형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 제작업체인 솔라플레어를 인수합병했다. 자일링스는 이로써 2600개의 금융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솔라플레어의 네트워킹 역량과 자일링스의 FPGA 퍼포먼스 영역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앨러스테어 리차드슨 매니저는 이제 ‘여정의 시작’이라며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암호화화폐과 블록체인, 그와 관련된 기술투자가 다른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자일링스의 FPGA를 통해 새로운 기회와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