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반도체 가장 많이 산 기업은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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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반도체 가장 많이 산 기업은 애플
  • 선연수 기자
  • 승인 2020.02.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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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월드=선연수 기자] 가트너(Gartner)가 2019년 전 세계 반도체 지출 규모가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상황 속에서 애플은 반도체 시장 지출액 361억 3000만 달러, 시장점유율 8.6%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2019년에도 상위 5대 기업인 애플, 삼성전자, 화웨이, 델, 레노버는 그대로 유지됐으나, 반도체 구매 지출 규모는 11.9%가 감소했다. 가트너 마사츠네 야마지(Masatsune Yamaji) 수석연구원은 ”지출 감소의 주 원인은 메모리 가격 급락이다. 2018년에는 OEM 업체의 반도체 지출액 중 45%를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해 가격 부담이 높았으나, 올해 5대 OEM 업체는 메모리 구매 비중을 36%로 낮추는 대신 프로세서 성능과 메모리 용량을 높여 컴퓨팅 성능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야마지 수석연구원은 또한, 작년 미중무역분쟁, 브렉시트, 한일 갈등, 홍콩 시위 등의 잦은 정치적 마찰로 인한 세계 경제 변화가 반도체 구매 업체에게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바라봤다.

 

전 세계 반도체 디바인 TAM 상위 10대 기업별 구매액 추정치 (출처: 가트너)

반도체 구매 시장에서 상위 5대 기업은 유지됐으나,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의 웨어러블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애플이 2018년 구매액 2위에서 2019년 1위로 올라섰다. 아이폰 신규 모델에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적용하면서 지출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2018년도에 비해 구매액은 12.7% 줄어들었다. 야마지 수석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의 가격을 많이 높이지 않고도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16년부터 3년간 1위를 차지했던 삼성은 2019년 구매액 334억 500만 달러, 시장점유율 8.0%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왔다. 지출규모는 21.4%까지 줄어 10대 기업 중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야마지 수석연구원은 “단순히 메모리 가격 급락만의 영향은 아니다. 삼성이 스마트폰, SSD를 중심으로 전자기기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상황에서도 화웨이는 굳건히 3위를 지켜냈다. 가트너는 화웨이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을 거둬 반도체 지출 규모 감소율이 1.8%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샤오미는 10대 업체 중 유일하게 반도체 구매 지출액을 1.4% 늘렸으며, 2018년 10위에서 2019년 8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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