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대표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Apple Watch)가 2019년 지난 2분기 동안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시장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날리스가 현지시각 8월 16일 발표한 2분기 북미 웨어러블 밴드 출하량과 성장에 관한 보고서에서 애플이 경쟁사인 핏빗(Fitbit)과 삼성을 여유로운 격차로 따돌린 모습을 볼 수 있다.

2분기 북미 스마트밴드 시장 점유율 보고서 (자료=카날리스)

2019년 2분기 북미 시장 웨어러블 밴드 점유율은 애플이 37.9%, 핏빗이 24.1%, 삼성이 10.6%다. 이 기간 애플이 미국과 캐나다에 출하한 애플워치의 수는 290만대로 전년 대비 32% 성장한 수치다. 121%를 기록한 삼성의 성장률이 눈에 띄긴 하지만 전체 점유율에서 크게 뒤져 빛이 바랬다.

한편 미국의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카날리스의 애널리스트 제이슨 로우(Jason Low)의 말을 인용해 애플의 경쟁 업체들이 LTE와 헬스케어 기능 측면에서 애플과의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제이슨 로우는 "애플은 강력한 셀룰러 연결성과 다양한 건강 데이터 확보를 통해 지금의 선두 자리를 더욱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한 소비자 충성도와 아이폰, 맥북 등 패밀리 기기와의 밀접한 연계를 통해 탄탄한 사용자 생태계로 무장한 애플은 북미 외 글로벌 시장 전체에서도 스마트워치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1년 전인 2018년 2분기 당시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워치 점유율 41%를 기록하며 모바일 부문 최대 경쟁자인 삼성전자의 2%와 비교해 약 20배 이상 앞선 점유율을 보인 바 있다.

카운터리서치가 공개한 2019년 1분기 조사 결과에서도 애플은 35.8%, 2위 삼성은 11.1%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만큼은 마땅한 경쟁자 없이 독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삼성이 자사 스마트워치의 하드웨어와 기능성을 대폭 개선되며 추격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이 오랫동안 쌓아 올린 공고한 탑은 당분간 쉽게 허물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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