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 이하 SA)가 미국 반도체 업계가 화웨이 제재로 인해 약 70억 달러의 사업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SA의 ‘화웨이 제재: 통신, 글로벌 반도체 및 미국경제에 미칠 악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인 4000억 달러 중 5%인 200억 달러가량의 반도체를 매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통신 부문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12~15%를 화웨이가 구매하고 있다고 추정되며, 작년 무선 네트워킹 장비 장비 시장에서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약 5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SA는 추정치와 공공 파이낸셜 보고서를 바탕으로 미국 반도체 회사들이 화웨이 제재로 인해 약 7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측했다. 브로드컴, 인텔, 마이크론, 스카이워크, 코르보, 구글 등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정치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연간 매출의 8.7%인 20억 달러를 화웨이가 차지하고 있으며, 인텔은 데이터센터 칩 최소 15억 달러치를 화웨이에 판매하고 있으며, 마이크론은 현재 화웨이에 모바일용 플래시 메모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약 11억 달러로 마이크론 상반기 사업의 13%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구글 또한 제재 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20%가 화웨이 스마트폰이었기에 피해를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SA외 리서치 기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의 제재가 미국 내 반도체·통신 업계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미국 로펌 코빙턴앤벌링의 클라크 변호사는 "화웨이 시스템은 중국과 유럽, 아프리카 일대에서 매우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미국 정부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실제로 미 정부의 조달망에 관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각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기업이 사용하는 부품 중 일부 구성이 화웨이의 장비여도 쉽게 알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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