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 지원 종료에 국내 PC 출하량 전년 대비 7.2% ↑
컨버터블, 디태처블 제품이 인기
신종코로나로 인한 공급 변화 예상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이하 IDC)이 2019년 국내 PC 출하량이 총 455만 대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으로 인해 PC의 수요·공급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19년 국내 PC 분기별 출하량(천대) (자료: IDC)

주된 요인은 윈도우 7 서비스가 올해 1월 14일로 종료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 교육, 군부대, 금융, 제조 등 주요 산업군의 대부분은 윈도우 10으로 전환을 완료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잔여 물량 교체가 일부 있겠으나 시장포화로 연간 PC 물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 부문에서의 대규모 데스크톱 교체로 작년 노트북 출하량의 비중은 2018년 대비 2.8%p 하락했으나, 올해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제품별로는 컨버터블(키보드 부분을 움직여 태블릿처럼 활용할 수 있는 PC)과 15mm 미만 울트라슬림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이는 필기 기능, 모던화된 디자인, 가벼운 무게, 올데이 컴퓨팅 등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있어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디태처블(키보드를 분리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는 PC)이 인기가 높으며, 태블릿 또한 메인 컴퓨팅 디바이스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게이밍 PC는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신작 게임의 부재로 전년 수준의 수요에 그친 모습을 보였다.

 

국내 PC 제품별 출하량(천대) (자료: IDC)

한국IDC 권상준 이사는 “최근 신종 코로나가 단기적으로 PC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상업용 부문은 중국을 비롯한 현지 생산의 둔화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소비자들 또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채널로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C는 꾸준한 교체 수요를 가지며, 상업용 제품은 업무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다른 디바이스에 비해 신종 코로나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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