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증강현실 스마트글래스용 광학 솔루션을 개발하는 '레티널'이 CES 2020에서 기존 증강현실(AR) 광학계의 성능을 뛰어넘은 '핀 미러 2020' 렌즈를 공개했다.  

핀 미러 2020 렌즈는 기존 AR 광학계 기술의 난제로 알려진 세로 시야각 문제를 극복해 상용화 수준의 기술 진보를 이뤄냈다. 레티널은 기존에 23도에 불과했던 세로 시야각을 40도 수준까지 확장해 스마트글래스의 전반적인 성능을 약 73%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또한 이전부터 강점으로 평가받던 아이박스(Eye-box)도 일반 안경처럼 착용할 수 있도록 형태와 사용성을 개선했다.

핀 미러 렌즈와 핀 미러 렌즈를 장착한 AR 고글, 스마트글래스

레티널은 지난 12월, 광학 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SPIE(The International Society of Optics and Photonics)가 주관하는 프리즘 어워드(PRISM AWARDS)에서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우승 후보에 선정돼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SPIE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기술 개발 공로에 감사하다"며, 레티널을 시각 기술 분야(Vision Technology) 우승 후보로 선정했다. 최종 우승자는 2월 중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광학 행사 중 하나인 포토닉스 웨스트(Photonics West)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CES 2020 레티널 부스에서는 핀 미러 2020 렌즈에 최적화된 초고해상도 실감형 증강현실 데모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즐기며 개선된 시야각과 아이박스를 체험할 수 있고, 고글을 착용한 데모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아이언맨의 자비스, F-35 전투기 조종사 헬멧 등이 대표적인 예다. 또한 레티널은 핀 미러 렌즈 기술력에 인공지능 얼굴인식 기능을 결합해 향후 증강현실 부문에서의 사용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완전 무선 이어폰과 핀 미러 스마트글래스를 결합한 인공지능 번역 솔루션 데모도 경험할 수 있다. 증강현실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하고, 무선 이어폰을 나눠 착용한 후 자신의 언어로 대화하면, 상대방의 언어가 음성과 자막으로 실시간 번역되는 데모 전시다. 여행, 해외 출장 상황 등에서 언어 장벽을 해소할 수 있을 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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