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렌더링 기술로 기존 AR 서비스와 차별화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SKT가 증강현실(AR) 기술로 서울 도심 한복판에 AR 동물원을 개장한다. 관람료는 없다. 통신사도 상관없이 스마트폰 하나면 된다. 특히 기존의 밋밋하고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던 AR 모델링의 한계를 벗어나 현실감을 더해주는 'T 리얼 렌더링 기술'을 접목해 이목을 끈다.

사진=SKT

SK텔레콤은 8월 13일부터 서울 올림픽 공원과 여의도공원에 'Jump AR 동물원' 서비스를 개시한다. 내방객들이 'Jmup AR' 앱을 열고 잔디밭을 비추면 거대한 '자이언트 캣'과 '자이언트 비룡', 귀여운 '레서판다'와 '웰시코기' 등이 섬광처럼 솟아오른다. 

예를 들어 올림픽공원 한가운데서 스마트폰을 가득 채우는 거대한 비룡이 비행하거나 포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SK텔레콤은 동물들이 움직일 때마다 수만 가닥의 털 흩날림과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T 리얼 렌더링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들 동물은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앞뒤 좌우 모습을 확인하거나 손가락으로 크기를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 각 동물만의 특화된 제스처도 존재한다.

'초실감 렌더링(Hyper Realistic Rendering)'과 ‘환경반영 렌더링(Environmental Rendering)’, 그리고 모바일 최적화 렌더링을 통해 스마트폰 화면만으로 시네마급 그래픽 랜더링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시각특수효과(VFX;Visual Effects)’의 대표적인 기술인 ‘퍼 시뮬레이션(Fur Simulation)’과 ‘유체 역학 시뮬레이션(Fluid Simulation)’이 ‘초실감 렌더링’ 기술과 결합해 거대 고양이가 앞발을 내딛고 달려올 때 수만 개의 털이 세세하게 움직이는 생생한 연출이 모바일 환경에서 가능해진다.

더불어, 공원이나 광장, 모래사장 등 장소와 시간대에 따른 빛의 조도, 채도, 산란 정도에 따라 물체에 반영되는 질감, 색감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자세하게 연출하기 위해 ‘환경 반영 렌더링’ 기술도 적용된다.

이 외에 거대 고양이가 실제 잔디밭 위에 앉아있는 것처럼 표현하기 위해  실제 영상 데이터와 자연스럽게 합성하는 블렌딩 기술도 적용됐다. SK텔레콤은 T리얼 기술과 AR/VR이 결합하면 AR동물원과 같은 서비스뿐 아니라, 교육, 광고,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에 폭넓게 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T의 AR 비룡은 지난 4월 인천 행복드림구장 야구 개막식에서 한차례 모습을 드러냈던 바 있다. (아래 영상 57초부터)

SK텔레콤은 시민들의 도심 속 쉼터인 공원을 ‘AR 핫플레이스’로 탈바꿈하고, 대전 보라매 공원, 대구 두류 공원, 광주 5.18 공원 등 전국의 공원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AR 대중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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