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AI 얼굴인식 기술이 빠르고 정교하게 성장하면서, 이를 출입통제 시스템에 도입하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LG CNS는 글로벌 AI 얼굴인식 전문기업 센스타임(Senstime)과 손잡고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 출입 게이트 26곳에 얼굴인식 출입 서비스를 전면 도입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단말기에 얼굴을 비추면 얼굴 인식부터 신분 파악, 출입 게이트 개방까지 단 0.3초가 소요된다.

LG CNS에 도입된 얼굴 인식 출입 시스템

LG CNS에 따르면 정확도는 99% 이상이다. 마스크를 착용한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보며 출입 게이트를 지나가도 식별이 가능한 수준이다.  이는 AI 모델의 발달로 눈, 코 주변의 생김새만으로도 사람을 구별할 수 있게된 덕분이다. 

얼굴인식 출입 서비스의 강점은 사용자와 관리자를 아우르는 편의성이다. 기존의 카드 태깅, 지문 · 홍채 등의 생체 인증 서비스는 사용자가 단말기와 접촉하는 등의 부수 동작이 필요하지만 얼굴인식 방식은 단말기 근처 2m 이내로만 접근하면 자동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걸음을 멈출 필요가 없이 통과할 수 있다.  

얼굴 정보 등록은 기업이 보유한 직원 증명사진을 직원의 동의 후 시스템에 업로드하면 끝이다. 단말기마다 최대 5만명의 얼굴을 저장할 수 있다. 또한 게이트에 설치된 단말기에서 얼굴정보 저장과 분석 과정을 모두 처리, 인터넷 접속이 불필요하며 서버나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해도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등록된 정보는 로컬 사업장 내부에서만 관리할 수 있으므로 보안성이 담보된다.

한편 이런 얼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은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국내 AI 얼굴인식 스타트업 알체라(Alchera)는 2019년 7월 인천공항과 협력해 공항 자동 출입국 관리 시스템에 자사의 얼굴인식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알체라의 공항 자동 입출국 시스템 (자료=알체라)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공항에서 얼굴인식 솔루션을 적용한 빠른 출입국 처리 시스템은 신원 증명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병목 현상을 최소화하며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알체라의 솔루션은 시간이 흘러 여권 사진 대비 사용자 얼굴에 노화가 발생하더라도 동일인 여부를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편의점과 일반 점포를 비롯해 새롭게 무인화 서비스를 도입 중인 사업 분야에서도 얼굴 인식 솔루션은 출입 관리와 사용자 행동 인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 이용과 관리 효율을 증대시키며 차세대 유망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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