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지난 주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회에서 열린 ‘2019 터치 타이완’에서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대만 LED IC 드라이버 전문 업체 매크로블록(Macroblock)을 만났다.

 

매크로블록 로버트 첸 부장

매크로블록 로버트 첸(陳企凱, Robert Chen) 부장(General Manager)은 “오늘날 LED 사이니지 기술 제품들은 점점 더 고가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기술 활용도 면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특히 기존의 LCD 기술은 평평한 형태로는 만들 수 있지만 고정적인 기술로,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시도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마이크로 LED의 경우 플렉시블한 제품을 만들 수 있고, 현재 정부와도 다양한 형태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크로블록은 항상 시장의 혁신에 발 맞춰 나아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마이크로·미니 LED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 LED는 아직 기술적으로 완성된 단계는 아니며, 아직 비용, 효율,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 연결 등의 해결과제가 남아 있으나, 이런 부분이 해결되면, 기업, 산업용을 넘어 컨슈머 시장까지도 빠르게 기술 적용이 확산될 것으로 로버트 첸 부장은 전망했다.

 

0.625mm피치로 구성된 마이크로 LED(좌)와 미니 LED(우) 화면 크기 비교

 

로버트 첸 부장은 “기존의 LCD 시장과 OLED, QLED 제품들은 이미 자리를 잡았거나, 삼성전자와 LG 전자와 같은 기업들이 경쟁력을 선점하고 있는 부분이다. 즉, 이미 시장에서 해당 기술은 경쟁 구도를 벗어난 것이다. 반면, 미니 LED는 이제 막 시장에 발을 딛고 있고, 마이크로 LED의 경우엔 개발 단계에 놓여있는 상황이지만, 대형 디스플레이나 다양한 모양 구현에 있어 확실한 이점을 갖고 있다. 또한, 대만 LED 시장은 이 부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기술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기존 디스플레이 시장의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는 강력한 기술력이 될 것”이라고 미래에 대해 조망했다.

 

LED 백라이트 보드에 드라이브 IC를 통합한 PCB 모델로, 드라이브 IC 데모 보드(위)와 백라이트(아래) 각각의 모습

 

매크로블록은 전시회를 통해 LCD부터 미니 LED와 마이크로 LED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백라이트 드라이버 IC를 선보였다. HDR (High Dynamic Range Imaging)을 겨냥한 드라이버 IC도 공개했는데, 이는 더욱 정교한 로컬디밍(Local Dimming)을 통해 훨씬 더 선명한 명암비를 제공함으로써, 태양빛이 강렬한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VR 헤드셋의 백라이트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라이트의 광학 거리를 더욱 단축해 장치 자체의 두께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미니 LED나 마이크로 LED의 특성과 결합되면 부피나 선명함 측면에서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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