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AI PPL 솔루션, 컴퓨터비전 AI·영상 콘텐츠 전문성 보유

[테크월드뉴스=양승갑 기자] “브랜드와 엔터테인먼트에 더 많고 향상된 자유를 더하는 것이 인쇼츠의 슬로건입니다.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인쇼츠 플랫폼을 통해 사업 모델 개발부터 기술 솔루션, 세일즈까지 경쟁력을 갖고 정체성을 굳히고자 합니다.”

인쇼츠 이건창 대표는 최근 테크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PPL(간접광고) 솔루션 ‘인쇼츠’의 경쟁력을 알렸다.

인쇼츠 이건창 대표 [사진=인쇼츠]
인쇼츠 이건창 대표 [사진=인쇼츠]

인쇼츠는 AI PPL 솔루션 ‘인쇼츠’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인쇼츠는 영상 콘텐츠 등에 삽입되는 PPL을 AI 기술 기반으로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또한 컴퓨터비전 AI 기술을 바탕으로 광고 브랜드 산업과 영상 콘텐츠 분야의 결합을 목표하고 있다.

최근 드라마 마에스트라에 국내 최초로 AI 디지털 간접광고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국내외 애니메이션 제작사와의 협력을 통해 해당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인쇼츠를 창업했으며 사업·기술 기획을 이끌고 있다. 인쇼츠 창업 전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CJ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콘텐츠 산업 전문성을 쌓았다. 현재 그는 폭넓은 시장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 촬영본, 아래 인쇼츠 솔루션이 적용된 방송본) 마에스트라에 방영된 AI PPL 솔루션. [사진=스튜디오드래곤]
(위 촬영본, 아래 인쇼츠 솔루션이 적용된 방송본) 마에스트라에 방영된 AI PPL 솔루션. [사진=스튜디오드래곤]

 

▶ 광고 공백 줄이는 인쇼츠 솔루션

이 대표에 따르면 디지털 간접광고 시장은 소비자 트렌드를 따라가기 어렵고 신제품 노출에 한계가 있다. 이는 콘텐츠 촬영부터 실제 방영까지 장기간 공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제작 환경과 여건에 따라 편차는 있겠으나 통상적으로 TV 시리즈의 경우 5~13개월, 영화는 2년의 시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광고주들은 광고 지출과 마케팅 스케줄을 맞추기도 어려우며 광고수익률(ROI) 예측도 까다롭다. 콘텐츠 제작자 역시 제한된 판매 기간으로 인해 수익이 한정된다.

이런 페인포인트에 주목해 인쇼츠는 AI PPL 솔루션 ‘인쇼츠’를 선보였다. 인쇼츠는 촬영이 완료된 영상 콘텐츠에 브랜드 제품을 삽입하는 인비디오 간접광고 플랫폼으로 쉽게 말해 AI로 제품을 합성하는 것이다. 인쇼츠를 이용할 경우 검출, 구매·판매, 삽입 등 디지털 간접광고 프로세스를 세 단계만 거치게 돼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TV 시리즈, 영화 등에 적용되는 광고의 경우 일주일가량의 시간만 있으면 된다.

이 대표는 “인쇼츠는 현장에 사물이 놓여 있는 것과 동일한 결과를 추구하며 제작자, 광고주 등 가장 까다로운 사람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고 있다”며 “자사 캠페인에 맞는 슬로건이나 로고, 상품 등을 홍보하고 싶으신 분들이 타깃 광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콘텐츠를 활용하고 싶어도 촬영과 방영 사이의 시차 때문에 어려운 부분을 해결하게 됐다. 전반적인 만족도도 굉장히 높다”고 덧붙였다.

인쇼츠의 AI 기술이 적용된 애니메이션. [영상=선우앤컴퍼니]
인쇼츠의 AI 기술이 적용된 애니메이션. [영상=선우앤컴퍼니]

 

▶ 고해상도 영상으로 콘텐츠 품질 향상

그렇지만 사업 아이템만으로는 시장 내 입지 확보에 한계가 있으므로 기반 기술을 필수적으로 다져야 한다. 이 대표는 인쇼츠의 생성형 AI 기술 수준도 자신했다.

인쇼츠는 AI 슈퍼스케일러, AI 모션트레블러 등으로 구성된 자사 기술을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정답을 제공하는 생성형 AI’라고 정의했다. 고해상도 영상 제공으로 시청자의 미디어 프레젠스(Presence)를 극대화시킨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AI 슈퍼스케일러는 기존에 제작된 영상을 4K 이상의 화질로 업스케일하는 솔루션으로 컴퓨터비전 학회 CVPR에서 공식 발표된 SOTA 모델을 기반, 지속적인 성능개선을 진행 중이다. AI 모션트레블러는 프레임 사이의 중간 분량을 AI가 자동으로 생성함으로써 노동집약적이고 외주에 의존하는 애니메이팅 작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 대표는 “인쇼츠는 픽셀 정보 영상 안에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끌어내는 저수준(Low Level) 컴퓨터 비전을 주목하고 있다”며 “SD 급으로 제작된 영상도 4K까지 끌어 올리는 기술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령 2000년대 초반 애니메이션 같은 경우 화질이 낮고 새로 제작하기가 까다로워 TV에 내보내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인쇼츠 솔루션을 이용하면 제작 리소스의 재분배를 통해 콘텐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시대의 흐름을 타지 않는 화질로 보여주며 레거시 IP들을 현재화한 셈이다”고 부연했다.

[사진=양승갑 기자]
이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양승갑 기자]

 

AI PPL 존재감 넓히는 인쇼츠…글로벌 진출도 모색

이를 토대로 인쇼츠는 업계 입지를 넓혀가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콘텐츠 산업 특성상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K-콘텐츠에 AI PPL을 더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매출 증대도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인쇼츠는 싱가포르, 캐나다 등 현지 기업과의 협업도 타진 중이다.

이 대표는 “인쇼츠를 제외하고 구체적인 수확을 내거나 비즈니스 모델을 결과물로 만드는 경쟁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I PPL 분야는 인쇼츠가 새롭게 개척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는 많은 사례를 만들어 가는 것이 일차적인 전략이다”며 “인쇼츠는 사업 모델 개발, 기술 솔루션, 고객 세일즈까지 엔드투엔드 형태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쇼츠의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한국 콘텐츠의 시청 점유율은 가장 글로벌하다고 알려진 미국 콘텐츠보다 수 배 이상 높다. 이른바 K-콘텐츠의 유리함”이라며 “인쇼츠와 협업하게 된다면 이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인쇼츠의 다음 목표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광고 서비스 측면에서는 해외 글로벌 광고주와의 협업 사례를 만들면서 글로벌 시장을 목표하고 있다”며 “저수준 컴퓨터 비전에 집중해 기술적으로도 놓치지 않는 회사가 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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