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88만 명 → 8월 21일 100만 명 달성
갤럭시 노트 10 개통 효과 커·· 5G 콘텐츠 소비 증가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SKT가 8월 21일 5G 가입자 수 100만 고지를 달성했다. 지난 4월 3일 첫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지 141일 만에, 5G 서비스 중인 전 세계 이동통신사 28곳 중 처음이다. 2011년 LTE 서비스 100만 가입자 돌파와 비교하면 2배 빠른 속도다.

지난 8월 19일 SKT의 5G 가입자 수는 약 88만 명이었다. 불과 이틀 만에 12만 명의 가입자가 증가한 셈인데, 그 배경에는 20일부터 개통을 시작한 삼성 갤럭시 노트 10 5G가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 10 5G 사전판매량은 약 140만 대다. 또 지난 4~5월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 S10 5G, LG V50 등 초기 5G 모델에 이은 신제품 대기 수요가 일시에 폭발한 효과로도 볼 수 있다.

사진=SKT

가입자 연령 분포 다양화, 데이터 사용량 65% 증가

연령별 5G 가입자 분포도 다양해졌다. 5G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4월에는 SKT 기준으로 30~40대 비중이 55.1%를 차지했지만 8월엔 20대 16.6%, 30대 21.9%, 40대 24.9% 50대 19.7%로 전 세대에 걸쳐 고르게 분산됐다.  

데이터 사용량도 증가했다. SKT 5G 가입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LTE에서 5G로 기기를 변경한 고객은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0.4GB에서 33.7GB로 약 65% 증가했다. 넷플릭스 등 데이터를 다량으로 소비하는 OTT 시청 데이터가 월 4.3GB에서 9.8GB로 130% 증가하고, 와이파이 사용 시간은 4.3시간에서 2.7시간으로 37% 감소했다. 

이와 함께 5G를 이용한 멀티뷰(Multi-Veiw), 360도 VR 생중계 같은 5G 주력 서비스가 널리 확산되고, 5G를 이용해 같은 콘텐츠라도 더 좋은 화질로 시청하는 경향이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5G VR 콘텐츠 사용자 LTE 대비 15배

실제로 실시간 AR/VR 서비스를 강조하는 5G 마케팅으로 SKT 내 가상현실(VR) 이용량은 LTE 가입자 대비 15배 이상 많다. 5G 콘텐츠 제작사가 늘어나며 VR 콘텐츠 공급도 5G 상용화 전과 비교해 5배 증가했다.

향후 SKT는 전국 각지에 조성 중인 5G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5G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점프 AR’ 앱을 통해 롤(LoL) 파크 AR과 AR 동물원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조만간 5G 스타디움, 5G 팩토리, 5G 스마트병원 등 특화 서비스와 솔루션을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5G를 상용화한 국가는 속속 늘어나고 있으나 기술, 인프라, 서비스, 가입자 기반을 모두 갖춘 곳은 아직 한국이 유일하다”며, “5G가 반도체 산업과 같은 국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5G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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