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C-ITS 사업에 5G 기술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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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C-ITS 사업에 5G 기술 적극 활용
  • 김경한 기자
  • 승인 2019.09.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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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관련 V2X 기술 선점 위한 승부수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지난 4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차량과 사물 간무선통신인 V2X(Vehicle to Everything)에서는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기술은 최근 자동차 선진국들이 앞다퉈 기술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율주행차의 5G 적용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 따라서 국내 이동통신 3사는 V2X와 관련한 5G 기술 선점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분야가 C-ITS다.

세종시 C-ITS 시범사업 개황도
세종시 C-ITS 시범사업 개황도

C-ITS(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는 차량이 주행 중 다른 차량 또는 도로에 설치된 통신장치와 통신하면서 주변 교통상황과 급정거, 낙하물 등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경보를 보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C-ITS를 처음 선보인 곳은 세종시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대전~세종 간 고속도로, 국도, 시가지도로 87.8km에 대해 C-ITS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동안 진행된 시범사업 결과에 따르면, 도로 위험 예방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C-ITS 시범사업 (사이버) 홍보관에서는 이 사업을 통해 연간 사고건수가 19.0%, 사망자수가 19.1%, 부상자수가 19.8% 줄어드는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교통부는 시범사업에서 나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와 제주도가 실증사업 지역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총 133.4km의 구간을 290억 원의 예산을 들여 V2X 인프라와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기반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SK텔레콤과 C-ITS 실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서울 주요도로에 5G 센서·IoT 구축 ▲버스 · 택시 등에 5G 차량통신 단말 보급 ▲데이터 수집과 안전정보 전달을 위한 5G관제센터 마련 ▲미래 교통수단인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조성 등이 있다.

지난 6월 23일에는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을 통해 5G와 AI를 결합한 V2X 자율주행을 선보였다. 서울시와 SKT는 이날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일대에 있는 테스트베드를 공개했다. SKT는 하반기부터 상암 DMC 지역을 순환하는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며 5G 자율주행 기술 실증을 본격화한다.

KT는 이보다 이틀 앞선 6월 21일에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상암 자율주행 5G 페스티벌’을 통해 5G 자율주행 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SK텔레콤(좌측)과 KT(우측)은 최근 서울 상암동에서 5G 자율주행 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좌측)과 KT(우측)은 최근 서울 상암동에서 5G 자율주행 버스를 선보였다.

이에 뒤질새라 LG 유플러스도 5G를 기반으로 한 C-ITS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종시는 LG유플러스와 함께 7월 24일 부산 해운대에서 자율주행의 안정성을 높여줄 5G 기술과 자율주행 사업 실증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LG유플러스는 5G 자율주행차 기술과 C-ITS를 전면에 내세우며 편리함과 안전을 강조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2021년까지 세종시에서 다이나믹(Dynamic) 정밀지도, 관제센터, 빅데이터 분석, 모니터링 센터 등을 구축해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공유를 위한 밑바탕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또한 세종시 내 일반도로와 주거단지, 도심공원에서 안정적인 5G망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셔틀 운행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300km의 구간을 264억 원의 예산을 관광지 특성을 살려 렌터카 위주로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제주도 C-ITS 실증사업은 KT가 맡아서 진행한다. KT는 지난 9월 10일 라이다 기반 정밀측위 기술인 ‘비전GPS(Vision GPS)’를 공개했다. 이 기기를 5G-V2X(5G 기반 차량 대 사물간 통신) 단말기에 탑재해 전방 차량의 영상을 후방 차량에 전달하는 시스루(See-Through) 기술을 실증하기도 했다. 또한 실시간 이동측위 위치정보시스템인 GPS-RTK를 제주 C-ITS 실증사업에서 사용되는 3000대의 렌터카에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KT가 2019년 말까지 비전GPS를 GPS-RTK와 결합하는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어서, GPS-RTK를 장착하는 제주도의 렌터카에 비전GPS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교통연구원 자율협력주행연구센터 강경표 센터장은 “흔히 자율주행이라고 하면 차량 자체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율주행차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센서는 한계가 있고 사각지대를 지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G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과 인프라, 혹은 차량과 차량이 자율협력주행을 하는 C-ITS 기술이 활성화되면, 좀더 빠르고 넓은 범위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자율주행차의 안전확보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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