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1학기)간 5G, AI 분야 공동 프로젝트 진행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캠퍼스 없이 전 세계를 방문해 학기별 기업 인턴십을 진행하고 철저한 발표·토론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한 미래형 대학 '미네르바 스쿨'이 한국을 방문해 SKT와 AI 관련 신사업, 기술 개발에 머리를 맞댄다.

SKT는 ▲5G 신사업 개발 ▲5G·AI 기반 언어 습득 솔루션 등 5개 과제에 대해 미네르바 스쿨 학생들과 9월 20일부터 3개월간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네르바 스쿨에서 5G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8일 서울 을지로 SK T타워에서 SK텔레콤 실무 매니저와 미네르바 스쿨 학생들이 프로젝트 시작을 앞두고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모습 (사진=SKT)

폴란드 출신 학생 야쿠프(Jakub)는 “5G에 많은 관심이 있지만 아직 많은 국가에서 5G를 경험할 수 없다는 것이 큰 장벽”이었다며 “5G 100만 가입자를 달성한 SKT에서 5G에 대해 배워 고국인 폴란드의 5G 개척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14년 개교한 미네르바 스쿨은 참신한 커리큘럼과 독특한 교수법으로 가장 혁신적인 미래형 대학으로 꼽힌다. 지난해 신입생 200여 명 모집에 70개국 2만 3천 여명이 지원해 매년 1~2%대의 합격률을 기록 중이며, 이는 하버드(4.5%), 예일(5.9%), MIT(6.6%) 같은 전통의 명문대보다 가기 힘든 대학으로 화제가 됐다.

‘포브스’지는 미네르바 스쿨을 “세상에서 가장 흥미롭고 중요한 고등교육기관”이라 평가한 바 있다. 미네르바 스쿨은 학기별로 샌프란시스코, 서울, 베를린 등 전 세계 7개 도시에서 글로벌 기업, 사회적 기업, 공공기관 등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ICT 기업들도 미네르바 스쿨과 협업 중이다. 미네르바 스쿨을 졸업한 학생들에게는 구글, 트위터 등에서 입사 제한이 가기도 한다.

SKT와 미네르바 스쿨 학생들은 20일 열리는 공식 개강 행사와 함께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학생들은 SKT의 실무진과 현장 방문, 이메일, SNS 메시지 등으로 자유롭게 협업하게 된다. 학생들의 프로젝트 결과는 오는 12월에 발표된다.

SK텔레콤 윤현 역량·문화그룹장은 “5G 시대의 혁신 키워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기반으로 한 공유와 협업”이라며 “SK텔레콤의 5G · AI 등 ICT 역량과 미네르바 스쿨의 혁신 DNA를 결합해 창조적인 5G 사업 아이디어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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