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젯슨 나노의 특징, 활용 사례
엔비디아(NVIDA)가 개발한 싱글보드 컴퓨터 젯슨 나노(Jetson NANO)는 아두이노, 라즈베리파이, 마이크로비트, 라떼판다와 같은 오픈소스 하드웨어 중에서 비교적 최신 플랫폼으로 분류된다. 소프트웨어 구성은 라즈베리파이와 비슷하며 2019~2020년 해외 유명 매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오픈소스 하드웨어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글에서는 젯슨 나노에 대한 소개와 활용 사례 등을 알아볼 것이다.
젯슨 나노는 2019년 처음 등장했다. 크기는 라즈베리파이보다 조금 더 크며, 인공지능(AI) 연산에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를 활용할 수 있어 최근에는 AI가 접목된 프로젝트의 메인보드로도 널리 쓰이는 추세다.
젯슨 나노 구동에 필요한 운영체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리눅스 환경에서 작동하며, 라이선스는 무료다. 우분투 18.04 LTS 버전을 기준으로 엔비디아 자체 커스텀이 적용돼 우분투 운영체제에 친숙한 개발자라면 더욱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
언어는 영어뿐 아니라 한글도 지원한다. 확장성 면에서는 USB 3.0, 카메라, 디스플레이, mSATA, SD카드 slot, GPIO 40핀 단자를 탑재해 외부 액세서리 연결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모습이다. Wi-Fi와 블루투스를 기본 지원하지 않는 것이 단점이지만, 별도의 모듈을 구입하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산업용 컴퓨터와 인공지능 프로젝트에 많이 사용하는 라즈베리파이4, 라떼판다 알파와 종합적으로 비교해볼 때, 젯슨 나노의 성능은 뒤처지지 않는다. 오히려 GPU(그래픽 연산 처리) 부분에서는 동급 제품들과 비교해 가성비가 뛰어나 인공지능, 딥러닝 연산에 특화된 싱글보드 컴퓨터로 분류되고 있다. 텐서플로우(TensorFlow) 파이토치(PyTorch) 등 여러 딥러닝 프레임워크와도 궁합이 좋으며, 개발용 보드로서 전망이 좋은 제품으로 꼽힌다.
젯슨 나노는 대학생들이 졸업작품을 만들 때, 혹은 로봇 개발대회의 메인보드로 사용되기도 한다. 과거 아두이노, 라즈베리파이 위주였던 대학 교육과정에 향후 새로운 트렌드인 인공지능 교육을 위해 젯슨 나노가 도입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젯슨 나노를 직접 실행해보면 첫 느낌은 표준 우분투 리눅스와 비슷하고, 실제 우분투 리눅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능들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또 엔비디아 자체 AI 가속화 프로그램을 함께 갖췄기 때문에 역시 AI 학습에 유리한 보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AI 영역 중에서 젯슨 나노는 주로 물체를 식별하고, 카메라에서 수신된 비디오 신호로 영상처리를 하는 AI 작업에 특화돼 있다. IC뱅큐는 과거 젯봇(JETBOT)이라는 젯슨 나노 활용 DIY AI 구축키트를 이용해 JETBOT에 AI를 결합한 RC카 제품을 만들어 본 바 있다. 이때 느낀 점은 AI 적용 측면에서 확실히 라즈베리파이, 라떼판다보다 빠르고, 처리 속도도 더욱 빨랐다는 점이다.
마치며
재차 강조하지만 엔비디아 젯슨 나노는 특정 물체 감지, 움직임 추적 등 비디오 연산에 특화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능을 모두 갖춘 저렴한 AI 보드다. 하지만 장단점도 뚜렷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Wi-Fi와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점이나 전력에 따라 CPU/GPU 성능이 변화하므로 최대 출력을 위해선 반드시 5V/4A의 전력을 맞춰야 하는 부분은 아쉬운 대목이다.
반면, 뛰어난 AI 호환성과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란 점을 내세워 인터넷, 4K 영상, 미디어 등을 재생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컴퓨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현재 AI 프로젝트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라즈베리파이와 비교했을 때, 보다 나은 AI 결과물을 보기 위해선 젯슨 나노도 좋은 선택이 되리라 생각된다.
자료제공 | 전자 엔지니어 전문몰 IC뱅큐
홈페이지 | https://www.icbanq.com
블로그 | cafe.naver.com/icbanq
테크월드 - 월간<EMBEDDED> 2020년 4월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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