젯봇 구성과 기초활용 가이드

지난 호에서는 젯슨 나노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젯슨 나노가 사용되는 젯봇(JETBOT)에 대해 간단히 소개했다. 그럼 이번에는 젯봇을 직접 사용해보고 다른 제품들과는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알아보자.

참고 - AI 특화 오픈소스 보드, ‘젯슨 나노’ 이야기

엔비디아는 AI 특화 오픈소스 하드웨어 젯슨 나노 외에도 이에 기반해 실제 로봇공학에서 사용할 수 있는 DIY 자동차 키트 가이드를 출시했다.

여기서 키트 가이드라고 표현한 이유는 엔비디아가 젯슨 나노를 활용한 로봇 자동차 키트 제작을 위해 ‘젯봇’ 하나로 일원화된 제품이 아니라 업체별로 다르게 구성된 젯봇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한국에 정발된 상품으로는 IC뱅큐가 다루는 ‘야붐(Yahboom) 젯봇’이 있다.

야붐 젯봇

젯봇 키트 가이드는 제조사, 학생, DIY 마니아에게 스마트 AI 로봇을 제작하는데 있어 필요한 대부분의 재료와 도면을 제공한다. 또한 젯슨 나노로 작동하는 다양한 센서와 모듈 병렬 구동을 통해 물체인식과 충돌방지 같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별도의 센서나 모듈을 구입해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 조립된 젯봇 로봇 자동차 완성품

개봉에 앞서, 젯봇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 젯슨 나노 기반으로 AI 관련 기술을 간편하게 학습

▲3축 자유도 800만화소 HD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비디오 전송

▲자동 조종, 물체/색상 추적, 얼굴 인식, 가장자리 감지, 자동 회피 등의 다양한 기능 실현

▲고휘도 RGB LED 스트립으로 다채로운 꾸미기 가능

▲18650mAh 배터리 팩 제공으로 최대 3시간 동작

▲젯슨 나노에 없는 Wi-Fi 모듈과 안테나 제공

▲별도의 모터 드라이버 제공(Max 8A)으로 확장성 강화

▲IR 리시버 모듈을 내장해 적외선 리모콘 조종 기능 제공

 

젯봇 개봉과 조립

젯봇 키트 가이드에는 메인 컴퓨터 역할을 할 젯슨 나노 보드가 포함돼 있지 않으므로 별도 구매가 필요하다. IC뱅큐에서 젯봇을 직접 개봉해본 결과, [그림1]과 같은 부품들이 포함돼 있었으며 전체 부품 구성은 [표1]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림1] 젯봇 기본 구성품들
[표1] 젯봇 전체 구성품

조립

구체적인 조립법은 내부 구성품 내에 책자 형태로 잘 설명돼 있다. 혹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로봇 관련 전공자로서 직접 젯봇을 조립해보니 전체 조립에는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아마 비전공자이거나 로봇 조립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2~3시간 이상이 걸릴 수도 있으니 미리 충분한 조립 시간을 확보해 두자. 조립 후 조작을 위해서는 젯슨 나노에 젯봇 전용 OS를 다운받고,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Wi-Fi를 연결해야 한다.

앱 구동 화면

첫 실행 시 제품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해보는 가장 빠른 방법 역시 스마트폰과 젯봇을 연동해 직접 조종해보는 것이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와 IOS 둘 모두를 지원하며, 야붐 제조사에서도 제공하고 있다. 참고로 젯슨 나노의 운영체제는 우분투 리눅스 기반이다.

실제 젯봇을 구동해보는 모습

젯봇을 조립 후 작동해보면 꽤 완성도 높은 AI RC카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특히 AI 라이브러리로 많이 이용되는 텐서플로우나 파이토치 같은 AI 시스템 개발 입문에서 효과적인 학습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코딩에 대한 기본적인 경험과 지식이 없는 학생들과 일반인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만큼 비전공자에겐 추천하지 않는다. 그보단 로봇과 기계 관련 학부생이나 전공자들이 시뮬레이션 용도로 활용하거나, AI 코딩 학습, 졸업작품 등을 만들기 위한 키트로써 더 적합한 제품이다. 오늘 소개한 젯봇 개봉기와 조립기는 유튜브 ‘나도메이커’ 채널에서도 상세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테크월드 - 월간<EMBEDDED> 5월호 中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