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녹스 인수에 이어 데이터센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화 추진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엔비디아가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최적화 솔루션 기업 '큐물러스 네트웍스(Cumulus Networks)'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데이터센터 컴퓨팅 기업 '멜라녹스' 인수를 마무리 짓는 등, 자사의 데이터센터 관련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와 고성능컴퓨팅(HPC)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가속화, 세분화,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로 발전하고 있다. 현대적인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HPC(고성능컴퓨팅, 주로 슈퍼컴퓨터)와 네트워킹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동시에 조화를 이뤄야 한다. 엔비디아가 멜라녹스를 인수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엔비디아는 여기에 큐물러스 인수를 통해 칩, 시스템, 큐물러스 네트Q(Cumulus NetQ) 같은 애널리틱스를 포함한 전체 네트워킹 스택을 혁신하고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큐물러스는 네트워크 스위치 운영체제인 큐물러스 리눅스(Cumulus Linux)를 통해 100개 이상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초고속 멜라녹스 스펙트럼(Mellanox Spectrum) 스위치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에서 운영되고 있고,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에서 관리하는 오픈소스 제품인 큐물러스 리눅스와 소닉(SONiC)과 함께 제공된다.

엔비디아와 큐물러스의 인연은 멜라녹스가 오픈 이더넷(Open Ethernet) 전략을 수립했던 2013년부터 시작됐다. 멜라녹스는 단순성을 추구하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 간에 개방형 네트워크에 대한 요구가 있음을 인지하고, 2016년 3월 OCP 서밋에서 큐물러스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후 통합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큐물러스가 만든 ONIE 환경은 멜라녹스 베어 메탈 스위치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반이 된다. 엔비디아와 큐물러스는 리테일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용 엣지 네트워킹을 위한 분산 리눅스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인 DENT를 구축했다. 또한, 오닉스(Onyx) 운영체제의 채택은 특히 이더넷 스토리지 패브릭(ESF)과 관련해 계속해서 증가하는 중이다.

가속 컴퓨팅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개발하고자 하는 엔비디아의 접근방식은 큐물러스를 통해 네트워킹 소프트웨어로 확대될 전망이다. 양사는 전체 기술 스택에 걸친 혁신을 통해 가속 컴퓨팅과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를 위한 획기적인 성능을 대규모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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