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트렌드포스(TrendForce)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로 인해 2월 노트북 예상 출하 대수를 1080만 대에서 570만 대로, 절반가량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47.6% 줄어든 수치다.

 

2월(오른쪽)과 1분기(왼쪽)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 예상치 (출처: 트렌드포스)

코로나19로 인해 업무 재개 지연, 근로 부족, 소재 부족, 물류 제한 등 노트북 공급망은 다양한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줄어들면, 3월엔 노트북 생산량이 차차 회복될 수 있겠지만 이마저도 2월의 손실을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트렌드포스는 이번 1분기 노트북 예상 출하량을 기존의 3500만 대에서 2750만 대로 낮췄다. 이는 전 년 동기 대비 26%, 전 분기 대비 35% 감소한 수치다. 중국 노트북 제조업체나 이와 관련된 산업의 영향이 커지면, 1분기 출하량은 현재 예측치보다 더 줄어들 수 있다.

중국은 PCB, 배터리, 힌지, 편광 프리즘(Polarizer), 수동 부품, 금속 부품 등 노트북 제작에 필요한 다양하고 복잡한 주요 부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이런 부품 공급선을 단기간에 중국 외 다른 국가로 돌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현재 중국은 원재료가 되는 금속 광석에 대한 공급도 차단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부품 제조 공장이 재가동을 시작하더라도 생산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일부 노트북 ODM은 지난 2월 10일과 17일 부분적으로 작업을 재개했으나 그 비율이 높지 않다. 비교적 재개율이 높은 ODM도 소재 부족과 물류 문제로 가동률이 낮은 상황이다. 트렌드포스는 전체 노트북 ODM 생산량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최소 1개월 이상의 복구 기간이 필요하며, 이르면 4~5월에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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