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신종 코로나 폭풍, MWC 2020 결국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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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신종 코로나 폭풍, MWC 2020 결국 취소
  • 이건한 기자
  • 승인 2020.02.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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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설마가 사실이 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 세계 주요 전시회들이 속속 개최를 포기한 가운데, 강행 의지를 밝혔던 MWC 2020마저 결국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MWC를 개최하는 GSMA(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협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와 스페인 여행, 기타 여러 불안 요소들로 인한 세계적인 우려를 고려할 때, GSMA는 이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MWC 2020 바르셀로나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MWC 2020 취소에 대한 GSMA의 공식 입장문
MWC 2020 취소에 대한 GSMA의 공식 입장문 (출처=GSMA 홈페이지)

수십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MWC 개최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GSMA는 행사장 방역, 참가자들의 체온 측정, 14일 내 중국 방문자 참가 금지 등의 안전 조항을 신설하며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려 했다. 그러나 화웨이, ZTE 등 MWC의 주요 후원 기업들이 전시 규모를 축소하고 인텔, 시스코, 페이스북, AT&T 등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잇따른 참석 취소를 알리자 결국 취소를 결정한 것이다.

키 플레이어들의 불참, 전체 방문객 수 감소마저 예견되는 가운데 행사를 강행하는 것이 더이상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만에 하나 MWC를 통해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국제 사회에서 쏟아질 비난도 GSMA가 감당하기에 큰 부담이다.

아울러 행사 취소가 야기할 경제적 손실에 대한 고민도 GSMA의 결정을 늦어지게 한 요인으로 추정된다. 'Digital Trends'에 따르면 MWC 2019는 바르셀로나에 1만 4000개 이상의 파트타임 일자리를 창출하고, 6600억원에 이르는 지역 경제 효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MWC 2020의 재개최 여부는 알려진 바 없다. 다만 GSMA는 "이후 MWC 2021과 이후 행사를 위해 지역 관계자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며, 관계자들은 이번 취소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피해자들에게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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