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레이로 대상 촬영 후, AI가 위험 저장매체 보유 판단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LG CNS가 인공지능(AI)과 엑스레이를 결합해 기업의 정보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AI 보안요원(가칭)' 기술을 개발했다. 건물 출입구에 설치된 엑스레이 장비가 출입자의 가방, 외투 등을 촬영하고 이를 AI가 분석해 정보유출 가능성이 있는 저장매체나 전자기기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가방 속 숨겨진 저장매체를 AI가 발견하면 모니터에 ‘USB 99.0%’, ‘Memory Card 85.5%’와 같이 저장매체 이름과 학률을 표시해준다. 식별에 필요한 시간은 0.3초에 불과하며, 이를 통해 인력이 직접 엑스레이 사진을 육안으로 검사하는 방식보다 시간과 정확도 측면에서 효율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LG CNS의 AI 보안요원은 ▲USB ▲하드디스크 ▲메모리카드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카메라 ▲e북 등 8종의 저장매체를 판독할 수 있으며 정확도는 99%에 달한다.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가방 안 수첩, 파우치에 숨겨져 있거나, 이어폰 줄과 섞여 있는 저장매체도 구분할 수 있다. AI 기반인 만큼 운영 중에도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성능과 구분 가능 매체도 확장될 수 있다. 

현재 LG CNS는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연구소·공장 등에 AI 보안요원을 투입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마곡 사이언스파크 연구소와 파주 공장, LG화학 서울 본사와 오창 공장에서도 AI 보안요원을 활용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인천공항 출입국 게이트에도 LG CNS AI 엑스레이 영상분석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LG CNS DT Optimization 사업부장 하태석 상무는 “기업의 핵심정보 유출 수단 가운데 저장매체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AI 기술을 접목한 저장매체 탐지 기술을 개발했다”며, “엑스레이 검색 지능화를 통해 보안유출 탐지율을 향상시키고, 휴먼에러 최소화와 모니터링 업무 운영 효율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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