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LG CNS가 100% 실거래 데이터로 시스템을 검증하는 병행검증솔루션 '퍼펙트윈(PerfecTwin)'을 공개했다. 퍼펙트윈은 기존 시스템의 실거래 데이터를 캡처한 후, 새로운 시스템에 적용해 테스트하는 과정을 통해 장애 발생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IT 프로젝트에서는 새로운 시스템의 오픈 전에 반드시 성능, 보안, 사용성 등을 테스트한다. 이때 주요 기능(케이스)을 선별하고 시나리오를 만든 다음 가상의 데이터로 테스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시스템 복잡도가 큰 대형 프로젝트일수록 장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테스트에만 전체 개발비의 절반 가까이가 투입되는 경우도 있다. 

퍼펙트윈 병행검증솔루션 개념도 (자료=LG CNS)

LG CNS는 퍼펙트윈은 100% 실제 데이터를 사용해 시스템의 기능을 테스트함으로써, 시스템 오픈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장애를 사전에 99% 이상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기존 테스트 대비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으로도 높은 정확도의 장애 판별이 가능하다. 수작업 테스트의 횟수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투입되는 인력도 20%가량 줄일 수 있어, 테스트에서만 전체 프로젝트 비용의 최소 1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올해 9월 오픈한 교보생명, NH농협카드, KB국민카드 등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에 적용해 새로운 시스템 안정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특히 NH농협카드의 경우 기존의 테스트 방법으로는 검증이 불가능했던 1억 건의 실제 승인 거래를 3개월만에 모두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오픈 3개월 전 93% 수준이었던 승인거래 성공률을 한 달 만에 10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LG CNS는 이미 지난해 12월 퍼펙트윈에 대한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그리고 이번에 완성도 높은(Perfect), 실시간으로 실제 데이터를 적용(Twin)이란 의미의 ‘퍼펙트윈’으로 이름으로 출시한 것이다. 

LG CNS 이준원 솔루션사업담당은 “퍼펙트윈은 시스템 오픈 후 장애 복구를 위해 수주에서 수개월간 반복하는 재작업을 근본적으로 없애 IT 프로젝트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며 “특히 최근처럼 대량의 데이터 활용이 늘어나는 IT 프로젝트 환경에서 더 가치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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