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8월, 코로나19가 급격히 재확산되면서 가게들은 입구에서 손님들에게 출입자 명단을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방문자의 이름, 연락처, 사는 지역 등의 개인정보는 가림 종이 하나 없이 다음 사람에게 노출되고 있다. 이에 QR을 이용해 물건 바코드를 찍듯 본인의 QR을 등록하는 방법이 대안으로 등장했다. 그렇다면 네모 칸 안의 내 정보들은 과연 안전할까? 서버 속 내 정보의 열쇠, QR최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출입 인증용 QR코드에는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직접적으로 담겨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보는 QR은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미술품은 작화 기법, 역사적인 배경, 작품이 담고 있는 이야기 등을 통해 여러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미술의 역사는 대개 한 시대에 유행하는 작풍으로 분류되거나 시기가 결정된다. 여기서 시대별, 비슷한 기법별 그림이 아닌 온전히 작품의 ‘구조’를 비교한다면 어떨까? MIT의 한 연구팀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이용해 고정관념 없이 작품의 구조적 통일성을 찾는 방법을 공개했다. 사람과 백조가 닮은꼴?MIT 컴퓨터 과학·인공지능 연구소(CSAIL)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암스테르담의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의 이용자 수는 각각 3억 3000만 명(2019. 05. 기준), 10억 명(2018. 06. 기준)을 넘어섰다. 전 세계 78억 인구수의 약 1/8에 해당하는 이 숫자는 몇십몇백 명의 직원만으로는 사용자들의 불편 신고를 접수할 수 없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운영자의 물리적 역량을 벗어날 수밖에 없는 온라인 상의 댓글, 쪽지, 태그 등을 통한 폭력을 막기 위해, SNS 기업들은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SNS의 사용자 검열 기준7월 16일 미국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SNS에 올린 우리 집 강아지 사진이 가입한 적 없는 사이트에 올라가 있어요”인터넷에는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고, 공개된 게시글이라면 누구든지 그 글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공개된 글이라고 해서 타인의 글을 저장하고 재유포해도 되는 것일까? 이는 SNS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 정부가 공시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동선만으로 개인을 판단하고, 인격 모독을 일삼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방역단, 적극적인 정부의 원조‘SNS 계정을 삭제하고 싶을 땐 구글링부터’라는 암묵적인 규칙이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지난 5월 30일(미국 현지 시각)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를 맡은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드디어 민간 첫 유인 탐사선인 ‘크루 드래건(Crew Dragon)’ 발사에 성공했다. 2002년 스페이스X를 설립한 지 18년 만이다. 엘론 머스크 CEO의 목적은 ‘화성 여행’으로, 이번 발사는 우주여행의 대중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NASA의 상업용 크루(Commercial crew)와 함께 진행한 결과다. 과연 ‘민간’ 우주선에는 기존의 우주선과 어떤 다른 기술들이 들어있을까? 발사체부터 부품까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코로나19로 원격 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예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가정에서 의료 진단을 받을 수 있는 기술도 있지만, 인력이 부족한 병원에서 환자들을 케어해줄 수 있는 로봇 기술들도 시범 적용되고 있다. 이런 원격 의료 기술은 어떻게 시작된 걸까? NASA는 우주 환경에 놓인 우주 비행사의 신체 활동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1965년 처음으로 원격 측정 시스템을 탑재한 우주복을 비행사에게 착용하도록 했다. 우주비행사의 심박수를 지구에서 살피다초기 NASA의 우주비행 계획엔 우주비행사의 생체 신호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매장 내 키오스크 도입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다. 이제는 키오스크가 없는 가게가 더 적은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자영업자들도 많이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취리히 대학 니르 자이모비치(Nir Jaimovich) 경제학 교수와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 헨리 E. 슈(Henry E. Siu) 교수는 지난 30년간 3번의 경기불황 속에서 발생한 실업의 88%는 고도로 자동화된 직종에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당장에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직업에는 무엇이 있을까?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사람은 미세먼지, 황사, 코로나19 등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다. 진공의 뜨거운 우주에서도 외부로부터의 보호와 함께, 선 내 부품들이 내뿜는 물질들로부터 우주선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 NASA는 우주선의 마스크가 되어 줄 안전한 코팅 물질을 위해 1967년부터 다양한 물질들에 대해 테스트를 시행하고 데이터를 구축해왔다. 자기장과 방사선을 버티는 페릴렌페릴렌(Perylene)은 분자 레벨에서의 중합(Molecular-level polymerization)으로 핀홀이 없는 초박형 형태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전기차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차량에 대한 궁금증도 늘어가고 있다. 그중 1회 충전 시의 주행거리나 반복적인 배터리 충전으로 인한 차량 수명 단축 등이 항상 이슈가 되고 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자료에 의하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폐배터리가 올해만 38톤, 전기차 보급 대수 증대에 따라 2024년에는 1147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과 단축 이유, 그리고 재활용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자. 급속 완충 60번이면 폭발한다?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스마트폰 배터리와 같은 소모품이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마스크 판매 5부제에 따라 마스크를 사기 위해 인파가 많은 곳에 모이는 것마저도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전 국민이 참여해야 하는 국회의원 선거를 전자 투표로 진행할 수는 없을까? 전자투표 도입 열풍 분 2000년대, 그 후에스토니아는 2002년부터 시민들의 신분증을 전자로 발급해 블록체인으로 관리하고 있다. 카드형태로도 발급되는데, 이는 결제 카드처럼 IC칩이 장착돼 있고 이 속에 개인정보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새로산 스마트폰을 사용한 지 1년을 넘길 쯤엔 속도가 느려지거나 랙 현상이 잦아지는 등의 경험을 하게된다. 출시가 몇 년 되지 않은 제품은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지만, 4~5년 전 출시된 제품은 서비스 센터에서도 제품의 교환 부품이나 배터리 재고가 없다는 답을 듣기도 한다. 배터리 교체형 제품처럼 수명이 다 한 배터리를 쉽게 바꾸고, 충전 규격이 바뀌면 부품을 갈아 끼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나올 수 있을까? EU의 수리권 확대 발표EU(European Union)는 지난 3월 1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혈관이 얇으시네요”건강검진을 받을 때 간호사가 이런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혈관이 얇으면 주사바늘을 꽂은 채 이리저리 움직이며 혈관을 찾게 된다. 바늘에 공포심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피부와 근육의 느낌, 시각적인 모습에 당황할 수 있고, 바늘을 제대로 꽂지 못하면 큰 멍이 들기도 한다. 만약 찾기 힘든 혈관을 단 번에 찾아 피를 뽑아주는 로봇이 있다면 어떨까? 사람보다 더 정확하게 채혈한다럿거스 대학(Rutgers University)의 한 연구팀이 성공률 87%에 달하는 자동 혈액 채취·테스트 로봇의 임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작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에 전 세계가 고통과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각 정부는 발병 확진 환자의 동선을 쫓아 접촉 반경에 해당되는 사람을 대상으로 검진을 진행하고, 자가격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어떤 첨단 기술로 상황을 대처해나가고 있는지 살펴봤다. 방심하면 쫓아오는 드론 중국에서 시골의 한 노인이 드론을 쳐다보는 영상이 SNS를 타고 화제가 됐다. 노인은 집에 들어가라고 말하는 드론을 빤히 쳐다보다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스마트폰부터 전기차까지 하루를 함께하는 기기들은 배터리 유지 시간이 중요하다. 특히, 과거처럼 힘을 가하면 작동하는 기계식 구조가 아닌, 전력으로 가동되는 제품일수록 배터리 성능은 더욱 중요해진다. 또한,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는 주행거리와 민감하게 연결돼 있다. 그런데 만약 오토바이에 울트라 커패시터가 들어간다면 어떻게 될까? 전기차 배터리는 왜 부족할까?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는 차량의 출력이 기존 내연기관 대비 만족스럽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잠깐 전기를 충전했다가 한 번에 방출해내는 커패시터는 이런 불만족
[테크월드=선연수 기자]작년 11월 초 대한항공은 가수 보아(BoA), 그룹 슈퍼엠(SuperM)과 합작한 비행안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비행기를 타고 있는 슈퍼엠 멤버들은 휘어진 디스플레이 화면을 보며 게임을 하고, 대형 스크린을 통해 안전 설명 영상을 시청하며, 기내에서 헬스 기기로 운동을 하기도 한다.이 안전 영상은 현실과 동떨어져 적합하지 못하다는 의견과, 기존 안전 영상보다 전달력이 좋다는 호평이 엇갈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비현실적인 비행기 내부 공간이 현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 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음식이 단맛인지 쓴맛인지, 자동차가 빨리 달리는 물체인지, 공중에 떠 있는 물체가 1초 후에 어떻게 되는지는 학교에서 배우지 않아도 사람은 이미 알고 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셀 수 없는 경험을 통해 물체의 특성이나 물리적인 원칙을 체득한 것이다. 이런 본능적인 판단력이나 직관력을 인공지능(AI)도 가질 수 있을까? 놀람을 인지하는 AI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의 한 연구팀은 아기가 자연적인 물리현상을 보고 이해하듯 ‘놀람’을 통해 직관을 기르는 A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톡 등 이젠 SNS가 선택이 아닌 필수 소통·검색 수단이 됐다. 대부분의 SNS는 가입 시에는 이메일 계정과 비밀번호 만을 요구하지만, 가입 절차를 진행하고 나면 전화번호부터 개인 신상, 스마트폰 앱에 대한 접근 권한, 위치 정보 등 반강제적으로 SNS를 이용하기 위한 정보 수집 허용을 요구한다. 사진을 공유하고 친구를 사귀기 위해, 미심쩍지만 요구받은 권한을 허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SNS는 내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고 보관하는지 알아보자.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정보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친구가 이사한 집에 집들이를 갈 때, 길을 어떻게 찾는가? 대부분은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것이다. 요즘은 친구가 사는 지역의 종이 지도를 구해 펼쳐놓고 보거나, 동네 거주민에게 물어물어 가는 일도 드물 것이다. 이제 맵의 GPS 기능이 친구 집의 위치와 경로 상 내 위치를 정확히 알려줘, 지도 앱에서 보여주는 방향선을 따라 걷거나 운전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 없어지면 아득한 기분이 드는 기술들에 대해 알아보자. 나를 위한 렌즈, 셀카에서 얼굴 인식으로폴더블 폰이 아닌 폴더폰이 유행하던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동아리에서 친구들과 둘러 앉아 마피아 게임을 할 때, 게임을 하는 족족 마피아를 찾아내는 친구가 있다면, 혹은 절대 본인이 마피아임을 들키지 않는 친구가 있다면 어떨까? 마피아 게임이란 4~10명의 사람이 모여 사회자가 비밀리에 마피아, 시민, 의사, 경찰 등을 지명해 플레이어 간에 서로의 역할을 모르는 상황에서 마피아를 추론해내는 게임이다. 과연 인공지능도 이 게임에서 마피아를 알아낼 수 있을까? 사람을 상대로 단순한 계산부터 바둑, 게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AI)의 무패 성공률은 높아져만 가고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카메라를 구입할 때 또는 휴대폰을 고를 때 카메라 성능을 신중하게 생각한다면, 어떤 부분들을 고민하는가? 카메라 화소, 렌즈의 화각, 본체의 무게, 촬영 속도, 이미지 센서 등 따져볼 항목이 다양하다. 그러나 이 모든 건 결국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선택이며, 우리는 촬영 결과물을 보고 판단한다. 고가의 플래그십 제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는 왜 똑같은 음식을 찍어도 다르게 보이는 것일까? 8K 시대, 고화질보다 중요한 건?누구나 고품질의 사진을 간단히 촬영할 수 있는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