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량 전년 대비 전기차 97.9%↑, 수소차 455.3%↑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올해 1분기 국내에 전기차와 수소차를 포함한 미래차 보급량이 1만 2140만 대를 달성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수치로, 전반적으로 보급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환경부의 분석이다.

 

2020년 1분기 미래차 차종별 보급실적 (출처:국토부, 환경부)

환경부의 발표에 의하면, 전기차는 이번 1분기 총 1만 1094대 보급(97.9% 증가)이 이뤄졌으며, 수소승용차는 총 1044대가 보급(455.3% 증가)됐다. 환경부는 주된 증가 요인을 ▲본격적인 전기화물차 출시 ▲수소충전 여건 향상 ▲수입차 보급물량 확대로 꼽았다.

전기화물차는 작년 12월 가격, 성능 면에서 고루 경쟁력을 갖춘 국산차량이 출시되면서, 화물차 운송사업 허가 혜택 등이 제공되면서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구매 수요가 대폭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전기승용차의 국산차 보급 실적은 전년 동기 4976대 대비 줄어든 3600대로 기록됐으며, 수입차 보급물량은 372대에서 4228대로 늘어났다.

수소승용차는 수소충전소를 기존(2019년 1분기) 16개소에서 올해(2020년 1분기) 34개소로 운영을 확대하면서, 국산 수소차에 대한 수요 선택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2020년 1분기 미래차 지자체별 보급실적 (출처:환경부)

지자체별로는 올해 1분기 미래차 보급량 1위를 서울시가 가져갔다. 서울시는 총 2512대를 보급했으며, 뒤이어 경기도가 2396대로 2위, 제주도가 1011대로 3위를 차지했다. 이로서 전국 미래차 누적 대수는 12만 5164대를 달성했으며, 이중 11만 9023대를 전기차가, 6141대를 수소차가 차지하게 됐다.

환경부 금한승 대기환경정책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금년 내 미래차 20만 대 시대를 열 것”이라며, 시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