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폐LED 연구로 유가금속 재활용 가능성 확인 후 사업 추진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환경부가 오늘 17일부터 다 쓰고 버리는 LED 조명을 재활용하는 시범사업을 4개월간 추진한다.

2011년부터 공공기관, 공동주택(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LED 조명 사용이 급증해왔다. 이에 따라 버려지는 LED 조명도 올해만 16만 3000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 44만 3000톤, 2030년 72만 3000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태 폐LED 조명은 생산자의 회수·재활용 의무나 재활용 방법·기준이 법령에 명시돼 있지 않아, 대부분 단순 폐기처리 됐다. 한국환경공단은 작년 폐LED 조명을 재활용해 유가금속 등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를 발표했으며, 이에 한국환경공단, 한국조명재활용사업공제조합, 조명 재활용업체 등과 함께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유가 금속 가격은 1kg당 발광다이오드 칩이 2000원, 철이 1400원, 알루미늄이 1300원 수준이다.

먼저, 해당 지자체 주민들은 기존 폐형광등 수거함에 폐LED 조명을 함께 배출한다. 이후 수거업체 등이 집하장으로 운반해 분리·보관한다. 재활용업체는 집하장에 보관된 폐LED 조명을 매월 1~2회 정기적으로 회수하고, ▲전구형 ▲직관형 ▲평판형 ▲원반형 ▲십자형 5가지 품목으로 나눠 재활용한다.

폐LED 조명의 배출 형태, 배출량, 재활용 공정, 재활용품 생산량 등에 대한 분석도 이뤄질 예정이다. 환경부는 재활용을 위한 시설과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이번 사업 결과를 분석해 폐LED 조명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제도 도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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