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현대차 개발 '수소화물차' 스위스에서 달린다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어제 6일 광양항에서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의 스위스 수출용 수소화물차 중 최초 물량이 출항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이번 수출이 수소연료전지 냉각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국내 기술의 선진성과 신뢰성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하며, 급성장이 예상되는 스위스 수소차 시장 선점 경쟁에서 한국 기업이 경쟁국 대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소화물차는 수소승용차에 비해 높은 내구성과 출력이 요구되는 고난도 분야로, 이번 스위스 수출 차량은 정부지원과 기업의 노력이 합쳐져 완성된 결과물이다.ㅍ특히, 산업부의 '상용차용 연료전지 냉각시스템 및 수소트럭 개발' 사업의 개발 결과가 직접 적용됐다.

수소화물차는 차량 총중량(트레일러 무게 포함) 34톤 수준, 수소연료전지 출력 190kW, 구동모터 350kW, 1회 충전주행거리 약 400km 등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수소화물차 10대 수출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누적 1600대를 스위스로 수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산업부는 올해부터 약 5년간 1000억 원 규모의 신규 지원을 통해 차량 핵심부품 성능과 내구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으로는 상용차 연료전지 내구성 5배 개선 과제, 수소트럭용 대형모터 국산화 과제, 연료전지 에너지밀도 50% 개선 과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