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소 확대 뿐 아니라 핵심 부품 국산화도 노력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내일 28일 문을 여는 서울 강동의 ‘융복합 에너지스테이션’을 시작으로 6월까지 전국에 8기의 충전소를 준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융복합 에너지스테이션은 기존의 주유소와 LPG충전소, 전기차충전소, 수소충전소가 결합된 형태로 개발제한구역내 수소충전소 허용, 융복합 패키지형 자동차충전소 시설기준 특례 등의 수소충전소 입지규제 완화 적용을 받은 대표적 사례다.
강동충전소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충전소를 구축하고, 운영은 GS칼텍스가 담당하는 방식으로 현대자동차와 에너지업계가 수소경제 확산을 위해 전략적으로 협업한 결과다. 운영은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하루에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다.
강동 이외에도 광주 남구(5.29일 예정), 충북 청주(2기, 6.1일), 전북 완주(6.3일), 충북 음성(6.4일), 충북 충주(6.11일), 강원 삼척(6월 중순)에 충전소가 차례로 준공될 예정이다.
그간 충전소의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해외 업체 인력의 한국 입국이 어려워 준공 전 시운전이 지연됐으나, 정부의 필수 해외인력 ‘14일 자가격리의무’ 면제 프로그램 활용하고 해외업체와 국내 시공사와의 온라인 시운전 등을 통해 대규모 준공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현재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율은 40% 수준으로, 정부는 R&D 지원 등을 통해 2022년까지 62%, 2030년까지 10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면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구축 비용은 7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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