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반대로 소비자의 호감도는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2019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6개월간 전기차와 관련한 글은 44만 155건으로, 전년 동기 242만 2021건에 비해 4.30% 증가했다. 그러나 긍정률은 전년 동기 60.95%에 비해 2.69%P 하락한 58.26%로 나타났다. 부정률은 2.70%p 늘어났으며, 중립률은 29.61%로 거의 일치했다. 부정적인 시선이 늘어남에 따라 관심도가 크게 늘지 않았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으로는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충전공간 불법주차 ▲충전 후 차량 미이동 ▲충전 중 주차요금 부과 ▲1~4시간 걸리는 완충 시간 ▲충전기 개인 설치비용 250만 원 ▲장시간 주행 시 운전 가능거리에 대한 불안 ▲충전요금 올 하반기 kw당 178원 240원으로 40% 인상 ▲충전소 주변 쓰레기 눈살 ▲전기자동차 급가속 불안 ▲급속 충전장치 고장 시 50만~150만 원 소요 등에 대한 불만이 표출됐다.

 

(자료: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연구소는 지난 달 30일 현대모비스가 2017년 이후 매년 전동화 부품 매출이 50~80% 성장해, 해당 부문 매출 2조 8000억 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소비자의 호감도는 의외의 수치라고 설명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본격 확산을 위해 급속 충전소 증설과 함께 충전시간 단축, 1회 충전 후 주행거리 늘리기 등이 더욱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의 조사는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조직,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전기차 키워드 포함)의 정보량과 감성어 추이를 1년 전과 비교,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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