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노즈, 미래차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터페이스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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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노즈, 미래차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터페이스를 이끈다
  • 선연수 기자
  • 승인 2020.04.03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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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임베디드 ‘티아코어’에 기반한 3가지 솔루션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티아코어에 기반한 미래차 인터페이스

아이노즈(Ainnoz)는 자동차를 포함한 다양한 이동공간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모트렉스(MOTREX)의 개발 전문 자회사다. 모트렉스는 AV(Audio Video), AVN(Audio Visual Navigation) 개발부터 RSE(Rear Seat Entertainment)와 같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최근 디스플레이 기반 미래차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기 위해, 자회사 아이노즈를 통해 디지털 클러스터를 주축으로 한 다양한 차량 내 콘텐츠(In-Vehicle Content)와 디바이스를 준비하고 있다.

아이노즈는 ‘컨셉 개발 → HMI(Human Machine Interface) 설계 → 컨셉 검증 → 사양 결정 →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개발 전 주기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와 함께 전장 제품 개발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 요소 기술 개발 프로세스에서 요구되는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준수하며 운용하고 있다. 고객의 차량 내 인터페이스에 대한 요구를 만족하기 위해 ‘티아코어(TIACORE)’로 불리는 임베디드 그래픽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한 노하우와 자산을 강력한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그림 1] 아이노즈 핵심 사업구조

 

미래형 디지털 클러스터를 위한 솔루션

아이노즈는 2019년 리코시스의 티아코어 그래픽 엔진을 인수해 미래형 클러스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자동차 인터페이스의 핵심으로 볼 수 있는 클러스터를, 더욱 미래 지향적인 혁신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다음 3가지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첫 번째는 ‘다이나믹 클러스터’다. 풀(Full) HD 수준의 해상도(1920×720), 12.3인치 LCD에 기반한 고급 디지털 클러스터로, 티아코어 3D 그래픽 엔진을 자체적으로 탑재하고 있다. 이외에도 Kanzi, QT와 같은 다양한 임베디드 GUI(Graphical User Interface) 솔루션을 적용해 더욱 미래적이고 다양한 다이나믹 클러스터 UI/UX를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모든 제품은 자동차 전자부품협회(Automotive Electronic Council)의 자동차용 반도체 신뢰성시험규격인 ‘AEC-Q’ 인증을 받은 부품만을 사용하고 있다.

[그림 2] 커스터마이징 클러스터 서비스 구조

두 번째로 주력하는 것은 ‘통합콕핏(Cockpit)’ 제품이다. 통합콕핏이란 디지털클러스터와 AVN/CID(Center Information Display) 일체형 구조를 의미하며, 단순 속도 계기판 수준에서 한발 더 나가, AVN/CID의 운전자 안전과 편의 기능을 클러스터 안으로 연동해 정보 전달 레벨을 높여준다. LVDS(Low-Voltage Differential Signaling) 비디오 입력으로 맵(Map)과 CAM(Computer Aided Manufacturing)영상 등을 클러스터에서 보여주고, 이더넷(Ethernet) 통신을 활용해 클러스터 안에서 영상과 오디오 스트리밍을 인터페이스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DSM(Driver State Monitoring) 솔루션을 연동해 운전자의 졸음 운전을 방지하고 운전자의 피로도와 주의산만을 최소화하는 DDR/DFR(Driver Distraction/Fatigue Reduce) HMI를 구현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커스터마이징 클러스터’다[그림 2]. 클러스터는 개인의 취향과 운전의 흐름에 맞춰 클러스터 테마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근 추세다.

아이노즈는 현대자동차 클러스터 스타트업인 엘로우라이프와 공동 개발해 모바일로 클러스터를 연결하고, 스마트폰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클러스터 테마를 다운로드 받아 손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오로라(Aurora) 플랫폼으로 구조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일반 디자이너들의 수많은 개성적인 테마 스킨을 커스텀 콘텐츠 플랫폼 위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꿀 수 있다는 혁신성을 인정받아, CES2020에서 많은 자동차 업체와 통신사, 콘텐츠 회사들의 관심을 받으며 ‘In-Vehicle Entertaimnet & Safety’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국산 임베디드 솔루션으로 여는 미래

티아코어는 2D/3D 국산 임베디드 그래픽 GUI 솔루션으로 Kanzi, QT와 같은 외산 솔루션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엔진 성능을 나타낸다[그림 3]. 가격과 기술 지원 방면에서도 장점을 보인다. 또한, 티아코어 그래픽 엔진은 중국과 국내 양산 경험을 겸비한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아이노즈가 목표하는 디지털 클러스터 기술 외에도 미래차의 다양한 인터페이스에 미려한 GUI를 구현할 수 있도록하는 경쟁력의 기반이 된다. 2D/3D 이펙트(EFFECT)를 적용할 수 있는 오픈지엘 ES(OpenGL ES) 기반 그래픽 엔진이며, 다양한 OS와 플랫폼과 연동되는 확장성도 특징 중 하나다.

[그림 3] 티아코어 솔루션의 주요 특장점

 

아이노즈가 바라보는 미래차 인터페이스는?

아이노즈 HMI Lab 오병희 실장

 

최근 자동차를 ‘움직이는 거대한 디바이스’라는 관점으로 보는 시선이 늘고 있다. 미래 자동차 HMI 트렌드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제 자동차 이동공간은 다양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새로운 형태의 디바이스로 인식되는 관점이 탈바꿈되는 시점에 놓여있다. 사이드미러가 카메라와 연결된 디스플레이로 바뀌고, 백미러는 다양한 운행정보를 제시하는 정보창으로, 뒷좌석에는 RSE로 불리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등 이동공간 탑승자들이 콘텐츠를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공간이 되고 있다. 향후 전면, 옆면 유리창이 투명 디스플레이로 바뀐다면, 이동공간 사방에서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거대한 디바이스 이동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인터페이스 관점에서, 자동차는 스마트폰의 UI/UX와 어떤 점이 다른가?

이동공간에서의 인터페이스는 터치로 익숙한 스마트폰에서의 HMI와는 다르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한 공간 내에서 콘텐츠 수용 주체가 운전자와 탑승자로 분리되는 것,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 터치·제스처·음성·시선 등 다양한 조작 방식을 통합하는 멀티모달 인터페이스를 적용해야 하는 것, 사용자의 몸이 자동차의 속도를 따라가는 동안 전달되는 정보의 시인성과 직관성이 중시되는 점 등 자동차 이동공간에 최적화된 HMI에 대한 전문적인 고민와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자동차 클러스터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자동차 HMI의 핵심은 클러스터라고 생각한다. 최근 클러스터는 단순 디지털라이징의 단계를 넘어, 운전자에게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를 위해 차량 내 디스플레이는 대형화, 풀HD의 높은 해상도, OLED 기술이 도입되고 있으며, GUI 부문에서는 3D나 홀로그램까지 도입하는 추세다.

비행기 조정석을 의미하는 콕핏(Cockpit) 개념이 도입되면서, 클러스터와 AVN/CID가 통합되는 통합콕핏 클러스터가 일반화되고 있다. 이는 이제 운전자의 속도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내비게이션 등의 정보를 통합적이고 심미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운전 편의성 또한 대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콕핏 기본 구조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의 인터페이스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폭스바겐은 전기차 생산 방식으로 MEB(Modular Electric Drive Matrix)라는 전기차 전용 모듈형 오픈 플랫폼을 선언했다. 이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기에 자동차 디자인 스타일을 다양화할 수 있고, 실내 이동 공간의 인터페이스나 기존의 차량 인테리어를 더 쉽게 바꿀 수 있다.

현대자동차도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공개했다.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라는 전기차 철학에 바탕해, 고객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인테리어 부품, 하드웨어 기기, 콘텐츠 등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따라서, 이제는 운전자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갖춘 전기차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에서는 레벨3, 4의 주요 특징인 차량제어권을 수동모드에서 자율모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신뢰관계(Relief)’가 중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반자율주행과 완전자율주행에 따라 이동공간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 스타일의 생활공간 인테리어 컨셉도 예상해볼 수 있다.

 

자동차 산업은 모빌리티 관점으로 변하고 있다. 모빌리티 차량의 인터페이스는 어떻게 바뀔 것으로 보는가?

모빌리티 산업에서 공유차 이슈를 차치하더라도, 인터페이스에 있어 가장 큰 변화는 차량 공간 개념이 이동형 생활공간으로 전면 재정의되는 것이다. 모빌리티 형태가 MaaS(Mobility As a Service), 라스트 마일(Last Mile)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동체의 개념이 재정의된 구체적인 사례로는 현대자동차가 CES 2020에서 선언한 PBV(Purpose Built Vehicle)와 UAM(Urban Air Mobility)를 들 수 있다.

앞으로의 모빌리티는 공유차와 같은 모빌리티 사업자가 시장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흡수해, 병원행, 골프장행, 관광행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이동체가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각 목적에 맞춘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페이스와, 이를 위해 전에 없던 새로운 생활 공간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CES 2020에서 수상한 아이노즈의 커스터마이징 클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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