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PTC가 2020년 제조 기업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목해야 할 주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트렌드 전망을 발표했다.

 

1) 비즈니스 가치에 초점을 둔 디지털 전략이 유효

PTC가 최근 실시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이 가까운 미래에 대한 로드맵에서 100여 개에 달하는 IIoT(산업용 사물인터넷) 활용 사례들을 파악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4~5개 정도만 우선순위에 포함해야 한다고 한다.  과도한 PoC(개념검증)의 함정을 피하기 위해서 PTC는 단순한 기술 요구 사항에 기반한 전략 대신 ▲필요 ▲가치 ▲솔루션 3가지의 요건으로 구성된 프레임워크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0년에는 가치 지향적인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마인드를 갖춘 기업이 전사적으로 DX 이니셔티브를 쉽게 확장시키고, 가치 창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사한 경향의 디지털 네이티브 파트너들과의 협력은 단순히 성공 확률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조적이다. PTC에서 지난해 발간한 IIoT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9%가 구매 후 1년 이내에 활용 사례를 실제 운영 환경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자료=PTC

2)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기업 운영 효율성 제고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에 이르고 실업률은 최저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인력난과 무역전쟁 등 거시경제 이슈가 제조 산업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미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제조 업체들은 비용을 절감해야 하고, IIoT등의 기술도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제조 현장의 인력 배치를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솔루션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새로운 효율성이 여전히 대기업 기술 투자의 주된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3) 증강현실이 운영 중심의 사용 사례에서 확산

AR 하드웨어 기술이 점점 더 발전함에 따라 2020년에는 미션 크리티컬 산업 환경에서의 AR 활용 사례가 보다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볼보 그룹은 품질보증(QA) 운영자가 검사 라임에 가상 업무 지침을 도입해 유연성, 민첩성, 품질을 높였으며,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는 AR을 통해 전문가의 영향력을 확장시키고, 운영 절차를 표준화하여 생산 병목 현상을 줄인 바 있다. 이처럼 AR은 산업 현장 프로세스에 적용돼 다양한 인력과 물리적인 환경을 연결함으로써 주요 KPI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PTC

4) 정점에 이른 산업 시장의 클라우드 채택

제조 산업 기업들의 IIoT 디바이스 사용 추이가 기록적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IIoT 플랫폼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 기종의 환경을 관리하기 위한 필수 기반 프레임워크다.

IDC는 2023년까지 제조업체의 70%가 클라우드 기반 혁신 플랫폼과 시장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가트너는 SaaS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시장이 2021년 11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기업에서 기존의 온프레미스 레거시 소프트웨어 사용을 재고하는 동시에 보다 유연한 클라우드 기반 SaaS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향후 더 많은 기업들이 ERP, CAD 등 전통적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SaaS로 전환함으로써 TCO를 줄이고, 빠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가치 차별화의 장점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5) 디지털 파트너십이 효과적인 IIoT 구현의 핵심

성공적인 IIoT 프로젝트를 가로막는 요인 중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2가지는 바로 ‘스팟 솔루션’과 ‘DIY(do-it-yourself)’이다. 운영 기술 의사결정 시 상당 부분 전사적 전략을 염두에 두지 않고 일반 관리자, 조립 라인 관리자 또는 고정 엔지니어에 의해 공장별 개별 기준에 기반하여 이루어진다. 이런 ‘스팟 솔루션’ 접근 방식은 단일 사용 사례 또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로, 단기적인 요구사항만 고려하기 쉽다. 임시방편식의 해결은 가치사슬 전체에 걸쳐 다른 시스템과 상호 운용되지 않기 때문에 향후 확장에 걸림돌이 된다.

 

PTC코리아 박혜경 지사장은 “향후 10년 간 시장은 물론 기업의 프로세스, 인력 관리에 변혁이 계속될 것이다. 제조 기업들은 이러한 기술 동향을 선제적으로 활용하고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구현함으로써 새로운 기회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더 이상 어디에 있고 어디를 향하는지에 대한 경쟁이 아닌 본격적인 속도 경쟁의 시대에 돌입한 만큼 혁신의 선두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PTC코리아는 국내 공인 총판 포비스티앤씨, 플래티넘 파트너 디지테크, E3PS와 협력해 국내 제조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혁신 사례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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