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에서 현관, 차량, 쇼핑까지 이어지는 일상 속 AI 경험 선사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CES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이번 CES에 참가하는 기업들이 속속 전시 구성과 전략에 대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CES 2020에서의 키워드는 LG 씽큐를 통한 인공지능(AI) 라이프스타일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규모 'LG 씽큐(ThinQ)존'을 설치할 예정이다. 전체 부스의 3분의 1이 씽큐존에 활용된다. 테마는 '어디서든 내 집처럼(Anywhere is home)’이다. 이곳에서 집 안팎의 경계를 허물고 AI를 통해 차별화된 연결성을 제공하는 LG 씽큐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 씽큐는 쓰면 쓸수록 고객의 사용 패턴에 맞춰 진화하고 최적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AI 플랫폼이다. 이번 LG 씽큐 존은 ▲집 안에서 누리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소개하는 ‘LG 씽큐 홈(LG ThinQ Home)’ ▲이동수단에서의 인공지능 경험을 보여주는 ‘커넥티드카 존’ ▲사용자와 닮은 3D 아바타에 옷을 입혀보며 가상 피팅을 경험할 수 있는 ‘씽큐 핏 콜렉션(ThinQ Fit Collection)’ ▲로봇을 활용한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이는 ‘클로이 테이블(CLOi’s Table)’ 등으로 구성된다.

현관부터 시작되는 인공지능

LG전자가 소개하는 씽큐 홈은 현관부터 새롭다. ‘스마트도어’는 집 안팎을 구분 짓는 출입문의 역할을 넘어 IoT 공간 솔루션 가운데 하나로 집 안팎을 연결한다. 스마트도어 한쪽에는 배송된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현관 신선냉장고’와 택배함이 설치돼 있다. 고객들은 집을 비운 사이 배송업체로부터 받은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현관 냉장고와 택배함은 사용자 인증 절차를 거친 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물품 분실에 대한 우려가 적다. 배송 직원은 배송 건마다 새로 생성되는 인증 코드를 이용해 인증 절차를 거쳐야만 현관 신선냉장고나 택배함에 물건을 넣을 수 있다. 고객은 물건이 도착하면 모바일앱을 통해 알람을 받는다.

스마트도어는 3D 안면인식과 정맥 인증을 결합한 복합 생체 인증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였다. 고객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집 안에서 방문자를 확인한 후 원격제어 기능을 이용해 도어를 개방할 수 있고, 집 밖에서는 누가 집 안으로 들어갔는지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집 안쪽의 스마트도어에 부착된 사이니지는 날씨, 교통상황, 일정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비롯해 택배 도착, 외출 시 꼭 챙겨야 할 소지품 등을 알려준다. 또한 가전과 연동돼 있어 제품의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외출모드를 실행할 경우 가전들이 에너지 절약 모드로 전환되고 각 제품에 대한 개별적인 제어도 가능하다. 

 

차량으로 이어지는 인공지능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시트 선두업체인 애디언트(Adient)와 손잡고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가 '웹OS 오토'를 적용해 개발한 이 솔루션을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에 마련된 커넥티드카 컨셉의 전시용 차량 모형에 실제 탑승해 집에서 차량으로 이어지는 인공지능을 경험할 수 있다.

가령 집에서 TV를 시청하던 고객이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할 경우, 차량에 설치된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기존에 보던 영상을 이어서 볼 수 있다.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고객이 사용하는 가전과도 연동돼 집에서 동작하던 로봇 청소기가 청소를 완료했다는 메시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와 함께 ▲멀티미디어를 즐길 때 주변 소리의 방해 없이 나만 또렷이 들을 수 있도록 소리의 성질을 분석해 구현한 ‘퍼스널 사운드 존’ ▲다수의 차량 탑승객들이 동시에 음성 명령을 해도 서로 방해받지 않고 원하는 명령이 정확히 입력될 수 있도록 독자 기술로 구현한 ‘버추얼 퍼스널 어시트턴트(VPA, Virtual Personal Assistant)’ ▲이동 시에도 옷감을 관리해 언제나 구김 없는 옷을 입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차량용 의류관리기 ▲한여름에도 언제나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냉장 기능을 탑재한 차량용 스낵바 등은 고객들이 차 안에서도 내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옷과 레스토랑까지,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인공지능

이 밖에도 자체 개발한 3D 카메라를 활용해 사용자가 옷을 입은 상태에서도 신체를 정확히 측정해 사용자의 외형과 매우 유사한 아바타(Avatar, 가상 공간에서의 분신)를 생성하는 '씽큐 핏(Fit)'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의류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씽큐 존에 ‘클로이 테이블’ 전시공간을 마련해 레스토랑에서 접객,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김진홍 전무는 “본격적인 4차 산업시대에 발맞춰 LG의 인공지능 비전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고객은 LG 씽큐를 통해 집 안에서 누리는 인공지능 경험을 외부로도 확장해 어디서나 내 집처럼 편안하고 편리한 라이프스타일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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