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역학 시뮬레이션에 GPU를 도입한 최초의 분산 컴퓨팅 프로젝트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코로나19 연구를 위해 전 세계 기업들이 자사의 솔루션을 무상으로 기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 사용자들도 여기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컴퓨터의 GPU 자원을 기증하는 것이다.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폴딩@홈(Folding@home) 프로젝트는 컴퓨팅 자원을 사용해 단백질 역학 시뮬레이션 연구를 지원하는 장기 분산 컴퓨팅 프로젝트다. 

폴딩@홈을 통해 시각화된 코로나19 단백질 사진

예컨대 2만 7000개 이상의 엔비디아 V100 GPU로 구동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서밋(Summit)은 약 150페타플롭스급(초당 150조)의 연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코로나19 감염과 관련된 화합물 연구에 투입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강력한 슈퍼컴퓨터도 전 세계 PC 자원이 한데 모인 폴딩@홈 프로젝트 컴퓨팅 속도에는 미치지 못한다. 프로젝트 개시 후 몰려든 40만 명의 게이머가 힘을 합쳐 만든 폴딩@홈의 연산 능력은 현재 초당 100경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소프트웨어를 통한 GPU 자원 크라우드 소싱으로 가능해진 일이다. 

과학자들은 확보된 자원을 통해 코로나19 단백질 역학을 분석하며, 바이러스 무력화를 위한 잠재적 약물 상호작용 파악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단백질 구조를 결정하는 실험은 여러 방식이 있다. 이는 매우 강력하지만, 단백질의 일반적인 형태를 한 번만 보여줄 뿐이다. 단백질은 움직이는 부분이 많으므로, 실제로 작용하는 부분을 살펴봐야 한다. 계산 과정은 막대하지만, 조금씩 도움이 된다. 각각의 시뮬레이션은 마치 복권을 구입하는 것과 비슷해 더 많이 진행할수록 잭팟이 터질 확률이 높아진다”고 폴딩@홈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한다. 

한편, 폴딩@홈은 분자 역학 시뮬레이션을 위해 GPU를 도입한 최초의 분산 컴퓨팅 프로젝트다.  폴딩@홈에 참여해 GPU 리소스를 기부하기 위해서는 웹 페이지(https://foldingathome.org/start-folding/)에 접속해 전용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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