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초단거리 레이더 센서(USRR, Ultra Short Range Radar)를 활용한 후방긴급자동제동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기존 초음파 센서보다 감지 거리, 응답성, 악조건 대응력, 차량 디자인 등의 측면에서 더 우수한 성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후방 주차 시 초음파센서의 감지 거리는 3m 정도고,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초단거리 레이더는 5m까지 감지할 수 있다. 또한 초음파 센서는 이동하는 대상에 대한 반응 능력이 떨어지나, 초단거리 레이더는 넓은 감지 범위로 인해 이동하는 타깃에 대해서도 우수한 감지 성능을 보인다.
악조건 대응 능력 또한 차이를 보인다. 초음파는 공기를 매질로 하는 음파이기에 온도, 습도, 바람의 영향을 받게 돼, 센 바람이 불면 센서의 타깃 인식 능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또한, 다른 차량에서 내는 초음파 신호, 차량이 내는 도로 소음 등으로 간섭이 일어날 수 있다. 반면, 초단거리 레이더는 전자기파를 활용해 같은 환경 조건에서 방해를 받지 않아 더욱 안정적인 성능을 달성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범퍼에 여러 개의 구멍이 필요한 초음파 센서와는 달리, 초단거리 레이더는 범퍼 안쪽에 장착할 수 있어 범퍼 디자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현대모비스는 근접 보행와 사물, 좁은 주차 공간, 도로턱 감지 등 12가지 상황에 대한 실차 성능 검증을 마쳤으며, 유럽 신차안전도평가(Euro-NCAP)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정한 후방긴급제동 평가를 만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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