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와 양자 센서 포함하는 포커스 그룹 설립도 주도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지난 10월 23일에는 구글이 자사 양자컴퓨터가 양자 우위에 근접했다는 발표로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런 가운데 KT가 최근 양자암호통신과 양자컴퓨터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으로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어 화제다. 

ITU 의장단들이 회의를 마무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루카 페산도 ITU 워킹파티 공동의장/이탈리아, 김형수 ITU 워킹파티 공동의장/KT, 알로흐 루도비치 ITU 워킹파티 부의장/슬로베니아

KT는 지난 10월 14일부터 10월 25일까지 2주간 스위스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 전기 통신 연합(ITU-T) SG13 국제회의에 참여해 양자암호통신 표준화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졌다고 10월 27일 밝혔다.

KT는 이번 회의에서 11건의 기고서를 제출해 4개의 신규 표준화 과제를 추가로 채택시킴으로써, 전세계에서 양자암호통신 관련 가장 많은 6개의 표준화 과제와 34건의 기고서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KT는 2017년 9월 ITU-T SG17에서 양자암호통신 표준화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제기하는 한편, 2018년 6월에는 ITU-T SG13에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관련 표준화 주제를 채택시킴으로써, 해외 벤더 중심의 장비 표준화를 개방형 계층구조의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로 전환에 기여해 국내 산업계가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ITU-T SG17의 신규 승인 표준에도 국내 기술이 진입할 수 있도록 극적인 기고서 채택을 이뤄낸 바 있다.

KT는 양자암호 기술뿐만 아니라 양자컴퓨터와 양자센서 분야에서도 ITU 국제표준화를 이끌고 있다. ITU는 지난 9월 KT는 공동 제안에 참여한 양자통신 포커스 그룹(FG QIT4N; Focus Group on Quantum Information Technologies for Networks)을 신설했다. 최근 국내에서 양자산업진흥을 위한 특별법이 개정돼 양자컴퓨터와 양자센서, 양자암호통신을 포함하는 범국가적 양자통신기술, 산업 육성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KT의 포커스그룹 설립은 다시 한번 국내 산업계의 기술개발과 글로벌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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