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이롭게 쓰는 법·· MS, 4번째 '착한 AI' 프로젝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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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이롭게 쓰는 법·· MS, 4번째 '착한 AI' 프로젝트 공개
  • 이건한 기자
  • 승인 2019.07.1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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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로 인류, 동물, 소외 계층 모두를 이롭게 만들다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착한 인공지능(AI for Good)' 프로젝트의 네 번째 이야기, '문화유산을 위한 AI'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특히 소멸 위기에 처한 소수 언어를 보존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다.

유네스코 보고서에 따르면, 현존하는 언어의 3분의 1은 사용자가 1000명 미만인 소수 언어에 해당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 중 매달 2개의 언어가 사라지는 등 언어 유실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언어와 문자는 과거와의 연결고리로 작동하는 중요한 인류 문화 자산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번역 프로그램을 통해 소수 언어의 소멸을 늦추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의 신경망 번역 서비스에서는 멕시코 남서부에서 발원한 고대 마야 문명의 유카텍어(Yucatec Maya)나, 15~17세기 오토미(Otomi)족이 사용한 오토미어(Querétaro Otomi) 같은 소수 언어와 함께,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묘족의 흐몽어(Hmong Daw) 등, 일반적인 번역기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언어들을 지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웹 신경망 번역기

세계 각국의 박물관을 쉽게 접근하기 위한 다양한 기회도 만들어가고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온라인 전시 서비스인 '오픈 엑세스 플랫폼(Open Access Platform)'에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AI 코그니티브 검색(Cognitive search) 기술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예술 작품에 대한 단순한 검색뿐 아니라 작품과 화가 정보 등 다양한 관련 배경지식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착한 AI 프로젝트는 앞서 2017년 6월 '지구환경 AI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18년 5월 'AI 접근성 프로그램', 9월에는 자연재해 피해 복구와 인권 증진 등을 목적으로 한 '인도주의 AI 프로젝트'로 이어지며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이 인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실증 사례를 남겼다. 아래는 이전 프로젝트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사례다.

▲지구환경 AI 프로젝트(AI for Earth)

모든 사람과 기업이 차별 없이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AI 대중화' 프로젝트다. 특히 물, 농업, 생물 다양성, 기후 변화 등 글로벌 환경 문제와 관련된 문제들을 AI 기술과 교육 등을 활용해 해결하는 데 목표를 둔다.

대표 사례로 콩고 '누아발레-느도키 국립공원(Nouabalé-Ndoki National Park)에서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시끄러운 열대 우림에서 코끼리 소리를 다른 소리와 구별하는 알고리즘을 마련하고, 이를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와 연동해 코끼리 개체 수 측정과 서식지 추적 등에 활용하고 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사진=마이크로소프트

▲AI 접근성 프로그램(AI for Accessibility)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장애인이 세상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프로젝트에 270억 원을 투자해 관련 기술 전문가와 클라우드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요 사례로는 문서나 화폐, 바코드 인식, 환경 묘사 등 시각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한 사물을 AI로 인식 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프로젝트와, 자폐 아동이 픽토그램(Pictogram, 그림문자)와 연관 키워드를 통해 보다 쉽게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 헬픽토(Helpicto) 등이 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인도주의 AI 프로젝트(AI for Humanitarian Action) 

AI 기술을 통해 재해지역 복구, 아동, 난민, 실향민 보호와 인권 존중 등 4개 분야에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그중 아동과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에서 집계된 290만 명의 출생과 2만 7천여 명의 영아 급사 사례를 DB 통계 기법과 머신러닝 등으로 분석해 영아 돌연사 증후군(SIDS)과 상관관계가 있는 수천 가지 경우의 수로 조합해 정리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문화유산을 위한 AI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의 비영리 기관, 대학, 정부기관과의 협력 아래 이뤄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문화적, 역사적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지속하기 위해 전 세계 유관기관들과 보다 더 넓은 범위의 협력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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