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 전략' 수행 전담 부서 꾸려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미래차 산업을 전담하는 '미래자동차산업과(이하 미래차과)' 부서를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산업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을 오늘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이는 오는 11일부터 시행된다.

 

 

미래차 국내 소비 끌어낸다

미래차과 신설에는 지난 10월 30일 정부가 발표한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 전략'이 바탕한다.

이 전략은 ▲2025년 전기차 113만 대, 수소차 20만 대 국내보급을 위한 수요창출 ▲2025년 전기·수소차 수출 53만 대, 이차전지 매출 50조 원 달성 ▲2022년 세계최고수준 자율주행 레벨3 출시 후 2024년 레벨4 일부 상용화 ▲자동차 부품기업 1천 개를 미래차로 전환하는 것을 4대 목표로 삼고 있다.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전기차 초기 구매가격을 절반 수준인 2천만원 이하로 낮추는 '배터리리스' 시범 사업 추진, 렌트카나 대기업 법인차량 등 대규모 수요자의 대기환경 개선 책임 이행을 위한 '친환경차 구매목표제' 도입, 2021∼2025년간 모든 고속도로(4075km)와 주요 간선도로에 C-ITS(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구축 등이 있다.

 

먼저, 미래차 친화적 사회시스템 구축은 '편의, 가격, 수요'의 세 측면에서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고질적인 미래차 충전·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2025년까지 구동부품 단가 인하 등을 추진해 전기차 가격 인하를 달성하고, 친환경 상용차량을 집중 출시함과 함께 대규모 소비자에 전기차 확산의무를 부과할 예정이다.

 

완성차에 대한 수출은 2025년 전기차 46만 대, 수소차 7만 대 수출을 달성함으로써 완성차 수출 240만 대와 수출일자리 30만 명을 지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배터리, 센서, 전장 시스템 등의 기술을 고도화한다.

자율주행 시대를 위해서는 자율주행 기술활용·인프라·제도 완비를 통해 2025년까지 교통사고는 40%, 교통정체는 20% 줄일 것을 약속했다. 또한, 전염병 확산 방지, 노약자 이동권 확보, 교통소외지역 등 사회문제 해결에 첨단자율주행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미래차 산업생태계로 전환하기 위해 기존 내연차 중심의 부품 기업 1000개를 미래차 분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자본을 활용해 공공부문 중심의 추진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차 뉴 플레이어, 규제 특례, 새로운 비즈니스 육성을 통해 시장 자생적인 미래차 확산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미래차과 어떻게 굴러가나

미래자동차산업과는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를 아우르는 미래차 분야의 ▲기술개발·사업화 ▲보급 활성화 ▲산업 인프라 조성 ▲연관산업 융·복합 ▲글로벌 규제대응에 주로 대응한다. 기존에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에서 수행했던 업무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한 것이다.

 

행정안전부 한창섭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이번 조직개편은 기존에 추진하던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미래자동차산업과 관련한 신규업무를 추가하고, 인력을 재배치해 기능을 강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계적인 자동차산업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미래차 산업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의 핵심이다. 미래차과 신설로 미래차 산업 육성에 보다 힘이 실리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래차과 과장에 대한 채용은 어제 2일부터 17일까지 공고되며, 나라일터를 통해 접수받는다. 내달 12월 중으로 서류, 면접 심사가 진행되고 12월이나 1월 중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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