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영국 엔비직스(Envisics)에 2500만 불(한화 약 300억 원)을 투자한다.

엔비직스는 2010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의 제이미슨 크리스마스(Jamieson Christmas) 박사가 모교의 원천기술을 활용해 설립한 디지털 홀로그램 광학기술 스타트업이다. 현재 글로벌 AR HUD(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 선두업체로 평가받는다.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을 바탕으로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원천기술을 확보해, 유일하게 홀로그램 기반 HUD 양산 경험이 있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그 동안 자율주행과 전동화에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를 집중해온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성장동력의 또 다른 한 축인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도 선제적인 투자를 실시한 것이다.

 

디지털 홀로그램은 별도의 광학장치 없이도 소프트웨어만으로도 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차세대 AR HUD 구현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엔비직스는 기존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의 단점인 속도 지연과 화질 저하 문제를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으로 해결했다.

현대모비스는 엔비직스와 오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AR HUD를 공동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운전자의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차세대 AR HUD 기술을 선제적으로 선보이는 것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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