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에너지저장연구단 정훈기 박사팀이 물, 기름, 전분을 이용해 실리콘 기반 음극소재를 개발했다. 이 소재를 활용해 기존 배터리에 사용되는 흑연계 음극 소재보다 전지 용량은 4배 이상 크고, 5분 만에 80%이상 급속충전할 수 있다.

 

연구팀은 물에는 전분을, 기름에는 실리콘을 푼 뒤 이를 섞고 가열해 탄소-실리콘 복합소재를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충·방전 시 실리콘 음극재의 부피가 팽창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500회 이상의 충·방전에도 안정적으로 용량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주행거리는 지금의 2배 수준으로 늘러날 것으로 예상했다.

KIST 정훈기 박사는 “옥수수 전분과 같은 일상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혼합과 열처리 만을 이용해 복합소재를 개발했다. 손쉬운 공정과 우수한 특성으로 인해 상용화 가능성이 크며, 리튬이온 이차 전지에 적용돼 전기차 에너지 저장스시템(ESS)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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