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탄소배출 순제로’ 정책에 따라 전기차 체제전환 급물살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유럽 전기차 시장이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3월 2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유럽의 1월 전기차 판매는 7만 5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3%나 증가했으며, 유럽의 올해 전기차 판매는 90만 대를 상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의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급증하기 시작한 시기는 2019년 9월부터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계획을 앞당기면서 9월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79.6% 증가했으며, 10월에는 42.3%로 크게 하락했으나, 11월에는 46.4%로 소폭 상승했고, 12월에는 90.5%로 증가세가 9월보다 높아졌다. 올해 1월은 차량 판매량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7만 466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3% 증가해 전기차만 유독 고성장한 점이 눈에 띈다. 

유진투자증권은 “1월의 유럽 전기차 판매 급증세는 기존 모델과 신규모델의 판매 증가가 동시에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르노 조에, 폭스바겐 골프, 파사트, BMW 플러그 하이브리드 모델들 등의 기존 모델들의 판매증가가 지속됐다. 또한 푸조 그룹의 208EV, 3008, 508PHEV, 오펠 그랜드랜드와 폭스바겐 그룹의 스코다와 시트 신규모델의 판매가 시작되면서 성장세가 확산됐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한 리스크로 주식시장이 급락했지만, 코로나 19의 확산을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가 아닌 한 유럽의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는 꺾기 힘들 것으로 유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올해부터 유럽의 완성차 업체는 탄소배출 규제에 따른 벌과금까지 부과받기 때문이다. 유럽은 ‘2050년 탄소배출 순제로’ 정책에 따라 국가별로 2030~2040년에 신규 판매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채워야 하며, 유럽의 완성차 업계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전기차로 생산체제를 전환해야 한다. 

한편, 신영증권은 미국 ITC의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판결을 내렸으나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합의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수주잔고는 약 480GWh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헝가리 7.5GWh, 중국 7.5GWh 설비 완공을 통해 2020년 말 20GWh까지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까지는 100GWh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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