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는 중국, 헝가리 공장과 함께 60GWh까지 생산능력 확대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 배터리 공장에 최첨단 배터리 기술을 접목해 본격적인 ‘3세대 전기차’ 시대를 열 계획이라고 1월 16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 배터리 공장 조감도

3세대 전기차는 한 번 충전만으로 500km 이상을 달릴 수 있어 내연기관차량과 대등한 주행거리를 갖춘 자동차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하는 장거리 주행에도 중간에 충전을 할 필요가 없는 수준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보급을 이끌 게임체인저로 각광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중순부터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하고, 2022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이에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8년 말,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 시에 연간 9.8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2019년 3월 기공식 이후, 커머스 시 일대 약 34만 평의 부지에 건설 중인 이 공장은 2021년 하반기 기계적 완공을 마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 배터리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2년, 올해 상업 생산에 들어가는 중국 1곳, 헝가리 2곳과 함께 글로벌 4각 생산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도 현재 19.7GWh(순수 전기차 40만 대분)에서 60GWh(순수 전기차 120만 대분)까지 확대돼 명실상부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체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급성장하는 미국 시장을 감안해 단계별로 투자 확대를 검토 중이다. 1차 투자에 버금가는 수준의 연내 추가 투자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팔리게 될 전기자동차를 추가 수주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밝힌 50억 달러 투자가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11월 ‘SK의 밤’ 행사에 참석해 “사업이 잘되면 50억 달러까지 투자 확대하고 6000명 채용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언급하며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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