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과 2조 7000억 원 투자로 안정적 수요처 확보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LG화학이 GM과 함께 2조 7000억 원을 투자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3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LG화학은 12월 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 글로벌테크센터(GM Global Tech Center)에서 GM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오른쪽)과  GM CEO 메리 바라 회장(왼쪽)이 합작계약을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50:50 지분으로 양사가 각각 1조 원을 출자하며, 단계적으로 총 2조 7000억 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으로 LG화학은 미국 시장에서의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으며, GM은 높은 품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공장 부지는 오하이오(Ohio)주 로즈타운(Lordstown) 지역으로 2020년 중순에 착공에 들어가며 양산된 배터리셀은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된다.

LG화학은 한국을 비롯해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 등 전세계 4각 생산체제를 갖췄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LG화학은 5개의 자체 생산공장과 2개의 합작 생산공장 등 총 7개의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현재 LG화학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은 약 70GWh 수준으로 2020년까지 약 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은 “GM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배출가스 없는 사회를 이뤄내고 친환경차 시대로의 변혁을 이끌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라며, “LG화학의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 안전성과 신뢰성, 양산경험 등 기술솔루션을 고객에게 공급해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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