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래방 3위는 ’섬집아기’, 대표 키워드는 ‘코로나19’”

[테크월드=이혜진 기자] '코로나19', '트로트', 'BTS', '기생충', '넷플릭스'.

30일 KT가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자의 대화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발화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키워드다. 서비스 통계 분석에서도 ‘집콕’ 시간이 증가한 결과가 나타나며 비대면 문화 확산 추세가 나타났다. 

KT는 이날 270만 명에 달하는 기가지니 이용자의 대화를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 기가지니 말해랭킹’을 공개했다.

기가지니의 월 평균 발화량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코로나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AI 스피커를 자주 이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헬스장 이용이 어려워지며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3월부터 '홈트레이닝' 관련 발화량이 지난해보다 87% 증가했다. ‘요가(113.7%)’, '스트레칭(102.6%)', '필라테스(96.5%)' 등 관련 발화는 같은 기간 대비 급증했다.

집에서 가볍게 즐기는 ‘스낵게임’도 늘었다. 끝말잇기, 나라 맞히기, 넌센스퀴즈 등의 스낵게임은 2019년 대비 이용량이 128% 상승했다. 특히 끝말잇기 서비스는 인기 TV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해 평시 대비 10월 이용량이 173% 증가했다. 기가지니 노래방 서비스에선 동요인 ‘섬집아기’가 3위에 올랐다. 

최준기 KT AI/BigData사업본부장 상무는 “고객이 즐길 수 있는 더욱 스마트한 AI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