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과기부에 30% 저렴한 5G 요금제 신고

[테크월드=이혜진 기자] SK텔레콤이 기존 요금보다 저렴한 5세대(G) 요금제 출시 신고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이동통신사의 5G 요금 인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후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기존 요금보다 30% 저렴한 수준이다. 종류별로는 5만원대(월 9GB)와 7만원대(월 200GB) 요금제에서 각각 30%씩 할인됐다. 월 2만원대의 LTE 온라인 전용 요금제까지 포함하면 총 3종이다. 

신규 요금제는 ‘온라인 요금제(온라인에서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가 될 전망이다. 앞서 10월 국정감사에서 통신 요금을 줄이기 위한 요금제 출시에 대한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요금인가제가 폐지되고 유보신고제를 시행한 후 선보이는 첫 요금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유보신고제는 이용 약관을 자율적으로 설정하고 정부에 신고만 하면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는 제도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추이를 지켜보면서 유보신고제의 유보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등 자율성이 더 강화된 신고제로의 전환을 검토하겠다”며 “해당 요금제 출시가 향후 각 이동통신사의 정책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