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 그쳐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통신 3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으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에 그쳤다. 

KT의 1분기 매출은 5조 83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5조 8344억 원과 유사했으며, 영업이익은 38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하락했다. SKT의 1분기 매출은 4조 45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30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3조 28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21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상승했다. 

 

KT, 로밍·단말은 양호, 카드·호텔은 부진

KT는 코로나19 여파로 로밍과 단말 수익이 줄면서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지만, 우량 가입자 확대로 무선과 미디어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AI/DX 등 B2B 사업이 성장해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상승했다. 카드와 호텔 등 일부 그룹사 사업이 코로나19 영향을 받으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KT 1분기 재무실적 (단위: 십억 원)​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조 7357억 원이다. 무선서비스매출은 코로나19로 인해 로밍 이용이 크게 줄었으나, 5G 가입자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1조 6324억 원을 기록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 할인율이 25%로 확대된 17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1분기 5G 누적 가입자수는 178만 명으로, 10대를 위한 ‘5G Y틴’과 20대를 위한 ‘Y슈퍼플랜’ 등 세대별 맞춤형 요금제가 상품 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IPTV 매출은 41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가입자수는 84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했다. 2019년 11월에 출시한 OTT 서비스 시즌(Seezn)은 출시 4개월 만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24만 명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하지만 BC카드는 국내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로 매입액이 축소돼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7.7% 줄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에스테이트 부동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SKT,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상승세

SKT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매출 감소 요인이 있었으나, 전 사업 영역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각각 2.7%, 0.9% 상승했다. 

SKT 1분기 재무실적 (단위: 십억 원)

SKT와 별도사업으로 추진 중인 MNO(이동통신) 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로밍 매출 감소, 이동통신시장 성장 둔화 등의 영향이 있었으나, 5G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작년 2분기부터 이동통신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사업분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한 2조 9228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5G 가입자수는 264만 8000명으로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가입자수를 달성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사업이 지속되며 매출액이 82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상승했다. 보안 사업은 ADT캡스 가입자 증가와 SK인포섹 솔루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2914억 원을 기록했다. 단 커머스는 2019년 4분기부터 인식된 멤버십 포인트 매출 차감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하락한 4조 1484억 원을 기록했다. 

SKT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으로 821만 가입자를 기반으로 유료방송 사업자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결합상품 출시로 wavve와 콘텐츠제휴 등 SK ICT 패밀리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LG유플러스, 모바일과 스마트홈이 실적 견인

LG유플러스의 모바일 부문에서는 수익이 1조 41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수는 155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했다. 그중 MNO 가입자수는 143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으며, LG헬로비전 유플러스망을 이용하는 가입자를 포함한 MVNO(가상 이동통신망 사업)는 11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나 증가했다. 

​LG유플러스 1분기 재무실적 (단위: 십억 원)​

스마트홈 분야는 53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 IPTV 가입자수는 459만 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43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하지만 IEC, 솔루션, 기업통신 등의 기업 부문에서는 38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상승하는 것에 그쳤다. IDC는 32.6%가 상승했지만, 기업 부문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솔루션과 기업통신이 각각 1.4%와 3.9% 하락해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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