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기업·인프라 모두 성장해 2019년 매출 148조 원 달성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화웨이가 원격 화상회의를 통해 9개 언어로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화웨이는 2019년 매출로 2018년 대비 19.1% 증가한 8588억 위안(약 147조 9712억 원)을 달성했으며, 순이익은 627억 위안(약 10조 8032억 원)을 기록했다.

 

화웨이 에릭 쉬 순환 회장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은 2018년 대비 22.4% 증가한 914억 위안(약 15조 7482억 원)으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복합 성장률도 매출 부문에서는 21%, 순이익 부문에서는 14%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외부 어려움에도 전 부문 성장이뤄

화웨이 에릭 쉬(Eric Xu) 순환 회장은 “2019년은 화웨이에게 매우 도전적인 한 해였다. 외부의 압박에도 고객가치 창출에 전념했으며, 파트너사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자는 말과 함께 “현재 화웨이의 생산 체제는 회복된 상태”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소비자, 기업, 통신사업자 3대 부문에 모두 주력하고 있다. 이중 소비자 사업부문은 2018년 대비 34% 성장한 4673억 위안(약 80조 51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기업 부문 매출은 2018년 대비 8.6% 증가한 897억 위안(약 15조 4553억 원)을 달성했다. 통신사업자 부문도 투자가 계속 변동되는 상황 속에서도 2967억 위안(약 51조 1214억 원)을 달성해 2018년 대비 3.8%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중국 시장 내에서 화웨이는 2018년 대비 36.2%의 매출 성장을 달성해 5067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해외 시장의 경우엔 외부환경적인 이유로 1.6%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해외 중 미주 지역에서의 매출은 9.6% 성장했다.

 

2019년 지역별 화웨이 실적 (자료: 화웨이)

 

발전 투자, 국제 협력 필요한 때

에릭 쉬 순환 회장은 화웨이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기초과학과 기술 혁신을 위한 연구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설명했다.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매출의 15.3%인 1317억 위안(189억 달러)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10년간 화웨이의 누적 연구 개발 투자금은 6000억 위안(약 860억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화웨이는 전 세계 9만 6000명의 R&D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화웨이 임직원 수의 절반가량에 해당된다.

에릭 쉬 순환 회장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발전을 우선시하는 관념이 필요하다. 발전과 기술 혁신은 해답을 찾는 전부는 아니나 근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글로벌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 점점 복잡해지는 대외 환경 속에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있으나, 분열과 대립을 일삼던 농경시대로 돌아간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그 예로 볼 수 있으며, 이는 공조 확대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는 사이버 안전에 어떻게 대응하냐는 것이다. 전 세계가 손을 잡고 신뢰와 보안에 대한 표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에릭 쉬 순환 회장은 사이버 안전에 국제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2019년 화웨이의 클라우드 사업은 2018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으며,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 4000만 대를 돌파했다. 에릭 쉬 순환 회장은 ”연결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디바이스에 기반해 디지털화와 지능화를 추진하고 있다. 모든 곳에 기술이 있는, 모두가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TECH4ALL’ 이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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