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공지능협회, 민간이 직접 AI 프로젝트 발굴·매칭 시도하는 신사업 착수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다가올 인공지능(AI) 사회의 성장은 정부가 아닌 민간이 직접 주도하게 될 전망이다. 사단법인 한국인공지능협회는 17일 '인공지능 융합 NO.1'을 기치로 '산업 지능화 AI+X 뉴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기존에 공공에서 AI 정책을 수립하고 과제를 내는 탑다운(Top-down) 방식을 거부한다. 대신 민간에서 필요한 과제를 직접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AI 기술과 기업도 자체적으로 매칭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협회는 이를 통해 정부 주도 시스템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산업 지능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시장 중심의 AI 사회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2030년 전 세계 70% 기업이 인공지능을 활용하게 되며 발생할 글로벌 GDP 상승분은 약 13조 달러로 추정된다. 이에 많은 글로벌 기업이 AI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 성장은 여전히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인 만큼, 이들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발굴과 지원이 절실한 시기다.

한국인공지능협회가 발표한 산업 지능화 AI+X 뉴딜 사업에는 협회가 지난 5년 동안 구축한 250여 AI 기술기업 네트워크와 AI 산업 전문가들이 총동원된다. 

큰 틀에서 AI 기술기업에는 수요처 발굴을 통한 기술·데이터 확보와 수익 창출을 돕고, 전통 산업에는 이들과의 적극적인 매칭을 주선해 AI·데이터 기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시키는 것이 사업의 주된 골자다. 궁극적으론 전체 AI 생태계 순환과 성장을 촉진함으로써 전 국민이 AI를 보다 쉽게 활용하는 인공지능 대중화 시대를 도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인공지능협회는 지난 3년 동안 250여 AI 기술기업이 모인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기술사, 석·박사급 이상 전문 인력 250여 명이 인공지능 산업 컨설턴트 자격을 취득하도록 함으로써 사업 실현을 위한 기술적·인적 기반을 마련해왔다. 

따라서 본 사업의 핵심은 이를 기반으로 AI 기술 수요와 공급이 지금보다 전문적이고 빠르게 이뤄질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현행 정부 주도 시스템에서는 정부가 직접 과제를 선정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업도 한정적이었인 만큼 시장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AI+X 뉴딜 사업 프로세스

이와 함께 AI+X 뉴딜 사업은 한국인공지능협회를 허브로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 플랫폼, 표준화/인증 시스템 등의 생태계를 강화하고 AI 융합, 창업, 활용 분야의 인력을 집중 양성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인공지능 생태계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포함한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김현철 협회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산업과 경제가 어려운 도전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시기에도 우리 산업은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의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속해가야 한다"며, "그래야만 산업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로그가 우리 경제와 생산성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AI+X 뉴딜 사업에는 인공지능 기술기업(회원사), 인공지능산업컨설턴트(협회 자격자), 인공지능 수요기업(AI도입을 원하는 전통기업)이 참여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을 협회 홈페이지(http://korai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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