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배유미 기자] “IoT, AI, 클라우드, 5G….”

4차 산업혁명을 나타내는 핵심 키워드들이다. 언뜻 보면 각각 다른 기술처럼 보이나, 이들은 모두 유기적으로 서로 적용됐을 때야 비로소 제 역할을 온전히 할 수 있다. 클라우드 없는 IoT, AI 없는 IoT, 5G 없는 클라우드를 상상할 수 없듯이 말이다. 이에 따라 ‘연결’과 ‘에지 인텔리전스(Edge Intelligence)’의 중요성도 증대됐다.

콘트론(Kontron)은 하드웨어, 미들웨어, 소프트웨어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에지 인텔리전스와 기술 간 융합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콘트론의 솔루션 또한 주목받고 있다. 이번 2020 스마트팩토리 엑스포에 참가하는 콘트론의 스마트팩토리와 솔루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에지 인텔리전스로 스마트팩토리 효율성 높인다

콘트론의 에지 서버 (자료제공=콘트론)

과거 IDC뉴스에서는 “45%의 IoT 생성 데이터는 네트워크 에지에서 보관되고, 분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장 내 설비와 기기를 IoT로 연결하는 스마트팩토리 또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에지 인텔리전스(Edge Intelligence)’가 될 전망이다. 콘트론 위시앙 왕(Yushiang Wang) 매니저는 “스마트팩토리는 각 프로세스에서 즉각적인 반응이 일어나고, 주어진 환경에 쉽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하며, 각 기기 간의 유기적인 연결도 필수적”이라며 “콘트론은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이 에지 컴퓨팅과 에지 인텔리전스라고 판단, 해당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지 인텔리전스는 중앙에 집중돼 있던 서버를 분산된 각 단말기에 적용해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센서와 에지 인텔리전스를 구현할 수 있는 단말기를 연결하면, 가공되지 않은(Raw) 데이터를 에지에서 직접 처리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까지 데이터를 이동하지 않아도 데이터를 수집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위시앙 왕 매니저의 설명에 따르면, 에지 인텔리전스에는 두 가지 기술이 적용돼야 한다. 하나는 네트워크 간 연결이고, 하나는 주어진 영상과 상황에 대한 분석력이다. 이를 위해서는 센서와 에지, 에지와 클라우드 간의 유기적이고 빠른 연결이 필수적이다. 이후 기술이 더욱 발전한 후에는 단말기가 직접 탐지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위시앙 왕 매니저는 “이처럼 센서와 에지, 에지와 클라우드 간 연결이 유기적이고 수가 많을수록, 시스템 통합도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트론, 에지 인텔리전트 구현 위해 S&T와 맞손

콘트론은 IT 컨설팅 그룹 S&T와의 협업을 통해 IoT와 에지 등에 적용할 수 있는 SUSiETec 플랫폼을 제공한다. 먼저 S&T 그룹은 IT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며, 여러 산업군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콘트론은 자체 기술로 S&T에 하드웨어, 미들웨어, 소프트웨어와 IoT 등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기술력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콘트론이 선보인 SUSiETec 플랫폼은 기기와 클라우드의 연결을 강화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이는 기기와 클라우드 사이를 연결하는, IoT 미들웨어와 같은 역할을 한다. 또한, 연결된 서버 간 서로 다른 프로토콜을 호환시키고, 각 데이터를 분석한다. 위시앙 왕 매니저는 “SUSiETec은 임베디드 클라우드 안에서 콘트론의 혁신적인 솔루션과 임베디드 시스템과의 강화된 연결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SUSiETec은 센서, 에지,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미들웨어 플랫폼으로, 콘트론은 이 세 분야에 해당하는 주요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특히,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위시앙 왕 매니저는 “SUSiETec은 애저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며, “단말기의 지능화를 위해 AI 플랫폼 제공업체와도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인텔이나 엔비디아, FPGA와 같은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동서양권 강점 모두 갖춘 콘트론, 해외 진출은?

같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제공업체라 해도, 각 기업들 간 주력 분야는 차이가 있다. 이 차이는 동서양권 기업들 사이에서도 드러나는데, 먼저 아시아권 기업들은 하드웨어 엔지니어링과 비용 절감 등에서 강세를 보인다. 이에 반해, 서구권 기업들은 소프트웨어와 이를 적용하는 기술이 뛰어나다. 콘트론은 유럽에 R&D 센터가 있지만,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해 있어 균형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위시앙 왕 매니저는 “콘트론은 동서양권의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어 통합 솔루션을 다양한 범위에 경제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콘트론은 AI를 기반으로 한 IoT의 지능화를 2020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IoT 에지 플랫폼에 여러 브랜드의 단말기와 AI 시스템, 그리고 서버가 통합된 솔루션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콘트론은 IoT와 4차 산업혁명 솔루션 제공 업체들 중 ‘리딩 플레이어’가 되는 최종목표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한편, 콘트론은 지속해서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위시앙 왕 매니저는 한국 시장에서의 진출 로드맵을 공개했다. 설명에 따르면, 먼저 콘트론은 단기내에 한국지사 설립 여부를 고민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파트너십을 맺을 후보 업체를 확인하고, 파트너사의 여부에 따라 한국지사 설립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콘트론은 APAC, EMEA, 미국 등 모든 지역에서 균형적으로 시장을 키워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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