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위 기술 고도화로 5G 자율주행을 위한 초석 마련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LG유플러스가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과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발전을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우선 고정밀측위(RTK, Real Time Kinematic)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밀지도 플랫폼(Dynamic Map)과 C-ITS를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RTK는 기준국 기반으로 최대 30m의 오차가 발생하는 GPS보다 정밀한 위치 측정이 가능한 기술이다. GPS로 측량된 위도, 경도, 고도 등 절대 위치값을 가진 기준국으로부터 GPS가 측량한 위치의 오차에 대한 보정 데이터를 생성하고 자율주행 차량으로 전송한다. 오차 범위는 cm 단위까지 줄어든다. 차량은 이를 수신해 측위 결과에 적용하고, 이동경로나 주행전략에 활용할 수 있다.

사진=LG유플러스

C-ITS는 차량이 주행 중인 운전자에게 주변 교통 상황과 급정거, 낙하물 등의 사고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차량이 도로의 실시간 변화에 미리 대응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줄어들고 정체 구간 등을 줄일 수 있다. 

양사는 내달부터 실무협의단 구성·운영 등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실시간 관측 원시 데이터 직접 연동 ▲RTK 서비스의 기술 테스트 공유 ▲위성기반 서비스과 기술개발 계획 등에 관해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말 RTK 기술을 내부 클라우드에 적용해 전국망 서비스 구축을 완료했다. 현재는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RTK 기술은 정보를 제공하는 위성의 수가 많을수록 오차가 줄어 정확도가 향상된다. LG유플러스에서 구축한 RTK 서버는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에서 제공하는 가용 가능한 모든 위성을 지원하며, 터널·교각아래와 같이 수신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측위가 가능하도록 관성측정센서(IMU) 기반의 DR(관성센서 기반 측위 기술)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