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명령으로 드론 이착륙·호버링·임무수행, 실시간 Full HD 영상 전송도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LG유플러스가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음성인식 AI와 실시간 Full HD 영상 전송 기술을 탑재한 5G 'U+스마트드론'을 공개 시연했다. 이번 드론은 특히 도심 치안 관리에 초점을 두고 개발된 모델이다.

시흥경찰서·배곧파출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시연에서 U+스마트드론은 최대 고도 50m, 시속 36km로 이동하며 스마트폰을 통한 음성제어 기능을 선보였다. '비행시작'을 외치면 상공으로 오르고, '호버링(제자리 비행)', '임무재개(정찰)', '복귀', '착륙' 등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드론 조종에 익숙하지 않은 경찰 관계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U+스마트드론 시연 장면 (사진=LG유플러스)

드론에 탑재된 고화질 카메라는 사용자가 상하좌우로 조작할 수 있고, 줌 인·아웃 기능을 통해 지상에 있는 명함 크기의 글자까지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실시간 Full HD 영상 전송은 드론이 이동 중인 특정인의 얼굴까지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우범 지대의 경우 드론 감시지역 안내만으로도 치안이 강화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정보나 사생활 침해로 악용될 여지에 대해서는 일부 우려가 따른다.

서재용 LG유플러스 기업5G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시연은 드론 순찰대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 폴리스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라며 “향후 드론 뿐 아니라 지능형 CCTV와 같은 5G 기반의 다양한 ICT 기술을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치안 시스템 고도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연에 사용된 드론 기체는 '유시스'에서, AI 음성 인식 기술은 '셀바스 AI'에서, 시스템 구축과 앱 개발은 '유비벨록스모바일'이 담당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4월 시흥시, 시흥경찰서,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원과 함께 스마트폴리스·퍼스널 모빌리티 기반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9월부터는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에 미래 무인 이동체를 활용한 도심형 치안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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