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TECH] 입체모형을 내 마음대로, 3D펜
상태바
[생활TECH] 입체모형을 내 마음대로, 3D펜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9.07.24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크월드=김지윤 기자] 종이 같은 평평한 면에만 펜을 사용하던 시대는 지나가고 펜으로 입체적인 모형을 그릴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소장욕구를 부르는 3D펜, 그 매력은 무엇일까?

3D펜이란?

출처: 유튜브 사나고 영상캡쳐
출처: 유튜브 사나고 영상캡쳐

 

3D 펜(3D프린팅 펜)은 3D프린터의 원리를 그대로 적용한 펜 형태의 기기로서, 펜촉에 위치한 노즐로부터 액체 플라스틱이 흘러나오면서 원하는대로 입체 형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3D프린터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컴퓨터가 없어도 쓸 수 있는 손쉬운 사용법으로 누구나 즐겨 사용할 수 있다.

최초의 3D펜 - 쓰리두들러

 

처음 상용화된 3D펜은 ‘쓰리두들러’(3Doodler)다. 장난감 개발자 맥스웰 보그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출신 피더 딜워스는 2010년 워블웍스(WobbleWorks)를 세웠다. 워블웍스의 첫 번째 제품이 바로 쓰리두들러였다.

워블웍스는 사용하던 3D프린터가 오작동해 쪼개져 나온 결과물을 접붙일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3D펜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3D 프린터에서 플라스틱을 녹여 물체를 그려내는 노즐을 따로 떼내 펜으로 만들기로 마음먹었는데 노즐은 재료로 쓰는 플라스틱 막대를 뜨겁게 끈적한 상태로 만든다. 이게 안에서 굳지 않도록 일정한 속도로 밀어내면서 노즐 밖으로 나간 뒤에는 재료가 바로 식어 굳어지게 해야 한다. 그래야 재료를 쌓아 입체적인 물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워블웍스는 펜으로 그림을 그리듯 누구든지 3D펜으로 물건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름도 3D와 낙서꾼(두들러, doodler)을 합친 쓰리두들러라고 지었다. 이들은 저렴한 가격에 쓰기 쉬운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3년 동안 제품 개발에 매달렸다. 2013년 2월 시제품을 선보였다.

플라스틱 안쓰는 3D펜도 있을까?

 

3D펜이라고 모두 플라스틱만 쓰지 않는다. 다른 재료를 쓰는 3D펜도 있다. 바로 ‘크레오팝’이다. 크레오팝은 플라스틱을 녹이지 않는다. 펜에 빛을 비추면 굳는 특수 잉크(포토폴리머)를 담고 이걸 내보내며 자외선을 쏴 굳힌다. 열을 가해 플라스틱을 녹이지 않아도 되니 냄새도 안 나고 전기도 적게 먹는다. 전원선을 꽂지 않고 배터리를 충전해 쓰면 되니 간편하다. 또 350도가 넘는 열을 가하는 부품도 없어 아이들이 쓰기에도 안전하다.

3D펜은 아직 발전해나가는 중이지만 큰 잠재력을 지녔기에 언젠가 3D프린터의 능력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