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김지윤 기자] 지난 글에서는 모기를 잡는 모기포집기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모기 퇴치 램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모기 퇴치 램프는 난로같이 생겨 자외선을 내뿜는다. 그것에 가까이 다가간 모기는 "타닥"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죽게된다. 그렇다면 모기 퇴치 램프의 자외선은 인체에 무해할까?

출처: 듀플렉스

 

자외선의 종류

1. UV-A(자외선-A)

UV-A의 파장은 장파장으로 320~400nm에 해당한다. 이는 오존층에 흡수되지 않는 범위이며 진피층까지 침투할 수 있어 피부를 검게 만들며 주름형성을 유발하고, 만성적으로 노출시에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파괴로 탄력 섬유의 변성과 모세혈관 확장증을 일으킴으로써 색소침착(기미, 잡티, 주근깨) 및 광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다.

2. UV-B(자외선-B)

UV-B의 파장은 중파장으로 280~320nm에 해당한다. 이는 대부분이 오존층에 흡수되지만 일부는 지표면까지 도달한다. 피부에 화상을 입혀 벌겋게 만드는 주범이다. 이는 피부세포를 파괴시키고 홍반, 수포, 각화, 일광화상, 피부염과 가려움증을 동반한 썬번(Sun Burn)등을 유발한다. 뜨거운 여름에 해수욕장 등에서 한번쯤 경험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유리는 통과하지 못하므로 실내에서는 안심해도 된다. 이 파장대는 프로비타민 D를 활성화시켜 인체에 꼭 필요한 비타민 D로 전환하는 유일한 장점을 가지기도 한다.

3. UV-C(자외선-C)

UV-C의 파장은 단파장으로 100~280nm에 해당한다. 자외선 살균기에 있는 자외선 램프에서 나오는 이 파장은 오존층에 완전히 흡수된다. 파장이 짧아 에너지가 가장 높기 때문에 건강에 매우 해롭다. 

모기 퇴치 램프의 자외선 파장이 미치는 영향

모기 퇴치 램프에서 쓰이는 자외선의 파장은 352nm 정도이다. 자외선-A에 해당하는 파장대역과 거의 같다. 따라서 모기 퇴치 램프에서 나오는 자외선은 자외선-A라 볼 수 있다. 단지 그 세기에 따라 위 내용과 같이 피부에 해를 줄 수 있다. 

자외선 램프 방식의 모기 퇴치기는 밤에 돌아다니는 모기, 날파리 등 야행성 벌레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주변에 벌레의 사체가 많이 쌓이고 관련없는 주변 해충까지 램프 주위로 몰려들기 때문에 그러한 점은 조심해야한다.

모기 퇴치 램프 사용법

인체에 해가 없도록 이 기계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문을 열지 않고 방충망 밖에 설치해야 하며 사람이 없거나 조금은 떨어진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집안에서 사용할 경우 머리맡에 두는 것은 좋지 않으며 피부가 자외선에 민감한 어린이의 손에 닿는 곳에 두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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